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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구직자 10명 중 8명 “벤처기업 입사 희망”

희망이유 1위, 업무를 주도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아

2017-12-1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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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구직자 10명 중 8명은 벤처기업에 입사 지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438명을 대상으로 ‘벤처기업 입사 지원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77.4%가 ‘의향이 있다’라고 답했다.
 
이유로는 ‘업무를 주도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아서’(4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열정 있는 동료들과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43.4%), ‘기업의 성장이 빠를 것 같아서’(35.1%), ‘근무 분위기가 좋을 것 같아서’(30.4%), ‘취업 성공 확률이 높을 것 같아서’(21.8%), ‘대기업보다 처우가 나은 곳도 있어서’(16.8%). ‘이직을 위한 경력을 쌓기 위해서’(13.9%), ‘승진이 빠를 것 같아서’(8.3%), ‘스톡옵션 등의 혜택이 있어서’(8%), ‘근무 강도가 약할 것 같아서’(4.4%) 등이 있었다.
 
입사 지원할 벤처기업을 선택할 때는 ‘성장 가능성’(33.6%)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었다. 다음으로는 ‘연봉’(17.4%), ‘복리후생’(11.2%). ‘조직문화’(9.7%), ‘직무’(7.4%), ‘안정성’(6.2%), ‘출퇴근 거리’(5%), ‘CEO 및 경영자’(4.4%) 등의 답변이 있었다.
 
벤처기업 지원 시 희망연봉은 평균 3,342만원으로 집계됐다. 
 
벤처기업 취업 의사가 있는 이들 중 절반이상(59%)은 벤처기업 근무 후 이직할 생각이었고, 이직 전 근무 기간은 평균 5년을 예상하고 있었다.
 
이직을 원하는 기업은 ‘중견기업’(38%), ‘대기업’(17%), ‘외국계기업’(16.5%), ‘중소기업’(14.5%), ‘공기업’(9.5%) 순이었다.
 
반면, 벤처기업 취업 의사가 없는 응답자는 그 이유로 ‘경영상태가 불안정할 것 같아서’(52.5%,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복지혜택 등이 적을 것 같아서’(37.4%), ‘연봉이 낮을 것 같아서’(36.4%), ‘벤처기업도 취업 경쟁이 치열할 것 같아서’(18.2%), ‘역량 발전에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서’(17.2%), ‘추후 이직 시 불리할 것 같아서’(16.2%) 등을 들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최근 벤처기업들은 자유로운 기업문화와 새로운 경영방식으로 젊은 구직자들에게 매력적인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다양한 업무를 해볼 수 있는 기회 제공과 더불어 성장 가능성도 높지만, 시스템이나 프로세스가 잘 갖춰져 있지 않아 어려운 점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단점을 모두 고려해 자신의 성향과 잘 맞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17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채용게시판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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