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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 "다면평가 시스템 신설…젊은 인력 전진배치"

본부장급 승진인사 시 후보군 선정기준 사전에 공개…인사 투명화 추진

2017-12-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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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손태승 우리은행 내정자가 하반기 정기 인사부터 본부장 승진 대상자 선정기준을 사전에 공개하고, 70년대 생 이후 젊은 직원과 여성인력을 확대 배치하는 등 능력 중심의 승진 인사를 단행키로 했다. 
 
13일 손 내정자는 행내 특별방송을 통해 이 같은 인사 기본원칙과 방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능력 중심의 객관적이고 투명한 승진인사 ▲실력 있는 직원을 우대하는 공정한 인사이동 ▲역동적인 조직을 위한 젊은 인력 전진배치 ▲신상필벌이 명확한 인사원칙 준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본부장급 승진인사 시에는 기존에 공개하지 않았던 후보군 선정기준을 사전에 공개하고, 영업그룹 임원들로 구성된 ‘승진후보자 평가협의회’와 외부기관과 연계한 ‘다면평가 시스템’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영업력과 품성을 고루 갖춘 인재를 선발한다는 복안이다.
 
지점장급 이하 승진은 영업실적과 근무평가를 반영한 인사고과 기준으로 선발하되, 본인의 인사서열을 공개함으로써 승진여부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사이동시에는 영업력이 우수한 직원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영업점으로 배치하고, 본부부서나 해외영업점 직원을 뽑을 경우엔 공모제도를 통해 100% 선발하기로 했다.
선발되지 않은 직원에 대해서는 사유와 함께 향후 로드맵을 제공하는 피드백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속 성장 가능한 영업문화 정착과 직원 간 협업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KPI 우수 영업점 또는 팀에 대해 시상하는 ‘우리 투게더 단체상’을 새롭게 만든다.
역동적인 조직을 위해선 70년대생 이후 젊은 직원과 여성인력을 본부부서장 및 본부부서 팀장으로 확대 배치한다. 지방 영업점은 해당 지역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영업 우수직원을 지점장으로 선발해 현지 밀착형 영업을 강화하고, 우수한 성과를 거둔 지점장은 센터장으로 발탁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내부 포털에 ‘직원고충 119’를 운영하여 인사이동과 관련한 궁금증은 빠른 시일 내 답변해주는 소통 체계도 정착시키기로 했다.
손 내정자는 “이번 인사원칙 사전공개는 공정한 인사제도 정착을 위한 첫 걸음이기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믿고 응원해 달라”며 “앞으로 은행장이 직접 인사절차 전반을 챙겨보고, 현장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소통하는 은행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태승 내정자가 인사 원칙을 공개했다. 사진/우리은행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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