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김보선

kbs7262@etomato.com

시장을 보는 또 하나의 눈이 되어드립니다.
회계기준원, 새 보험 기준서 IFRS 17 내년 상반기 공표

2017-12-12 17:07

조회수 : 3,924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한국회계기준원이 내년 상반기 새로운 보험 기준서인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 1117호)을 공표한다. 이에 따라 국내 42곳의 보험회사 재무제표에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된다.
 
김의형 한국회계기준원 원장은 12일 서울 중구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회계현안 언론사 설명회'에서 "공개 초안을 오는 15일 회계기준위원회에 상정하고, 의견 조회를 거쳐 내년 상반기 이를 공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계기준원은 지난 6~10월 K-IFRS 1117호 번역 초안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김의형 한국회계기준원 원장이 12일 서울 중구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회계현안 언론사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회계기준원
 
K-IFRS 17은 매 보고 시점마다 보험부채를 현행가치로 재측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보험부채를 기존 원가평가 대신 시가로 평가하는 것이다. 보험계약이 보험보장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점에 수익과 비용을 인식하고, 저축성보험이나 투자요소는 보험수익에서 제외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보험사의 재무정보도 다른 산업과 비교할 수 있고, 보험사가 부담할 위험을 관리할 수 있어 보험사 실질가치를 평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저금리 상황, 과거 판매한 고금리 보장상품의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생명보험사의 경우 부채규모가 늘고 이로 인해 재무비율이 악화될 소지가 있다.
 
보험사들이 실제 이 기준에 따라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시기는 오는 2021년이다.
 
박세환 회계기준원 조사연구실장은 "보험기간에 걸쳐 이익을 인식해 보험계약 초기이익이 감소하고 이익이 평준화될 수 있다"며 "투자요소는 수익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보험수익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사들이 IFRF 17을 차질 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가 지원할 것"이라며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 유관기관과도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 김보선

시장을 보는 또 하나의 눈이 되어드립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