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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덕후' 게임으로 '틈새시장' 공략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등 3종 퍼블리싱 체결

2017-12-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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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내년 카카오게임즈가 핵심 모바일 사업 중 하나로 소위 '덕후' 게임을 키운다. 덕후 게임을 주력으로 퍼블리싱하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에 돌풍을 일으킨 '소녀전선'과 '붕괴3rd'가 증명했듯 미소녀 게임 마니아들의 비중이 점점 더 커지고 있어 이들을 타깃으로 한 라인업을 대거 선보여 유입을 극대화 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와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퍼블리싱 계약도 체결했으며, 앞서 지난 차이나조이2017 행상에서 '앙상블 스타즈'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남궁훈 대표가 '2차원(중국에서 서브컬쳐, 마니아 콘텐츠를 가리키는 말)게임'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힌 지난 7월 차이나조이 이전부터 국내외 마니아 취향을 저격하는 게임 확보에 공을 들여왔다.
 
카카오게임즈 '뱅그림! 걸즈 밴드 파티'. 사진/카카오게임즈
 
2차원 게임은 일반적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풍의 캐릭터를 소재로 한 콘텐츠로 여성이나 매니아층이 선호한다. 그 중 음양사,소녀전선, 붕괴3rd가 대표적 2차원 게임으로 중국에서도 큰 성공을 한 바 있다. 한국에서도 중국 2차원 게임은 모바일 게임유저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올해 카카오게임즈 담당자들은 마니아 취향의 게임 확보를 위해 부지런히 중국과 일본 개발사를 찾아다녔다. 그 결과 '앙상블 스타즈'와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Re:Dive)',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등 3종의 작품을 확보했다.
 
 
실사풍의 그래픽을 내세운 한국 MMORPG와 달리 덕후 취향 게임들은 예쁜 일러스트와 캐릭터, 성우들의 목소리, 아기자기한 스토리와 재미들을 내세운다. 그 동안 한국 게임업계는 서브컬처 시장이나 오타쿠 게임 시장에 대해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다 올해 ‘소녀전선’과 ‘붕괴3rd’ 등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어가는 중이다.
 
일본 크래프트에그와 부시로드가 공동 제작한 인기 리듬게임인 뱅 드림은 지난 3월16일 일본 서비스를 시작해 4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정교한 ‘라이브 2D’ 기능과 3만종 이상의 음성 지원, 완성도 높은 음원과 방대한 스토리로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내년 초 국내 출시 될 예정이다.
 
일본 크래프트에그와 부시로드가 공동 제작한 인기 리듬게임이다. 정교한 ‘라이브 2D’ 기능과 3만종 이상의 음성 지원, 완성도 높은 음원과 방대한 스토리로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내년 초 국내 출시 될 예정이다.
 
중국 해피엘레먼츠의 앙상블 스타즈는 40여명의 매력적인 아이돌 캐릭터들이 생동감 있는 라이브 2D 화면으로 등장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일본, 중국 등에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는 일본 사이게임즈의 유명 프로듀서인 기무라 유이토를 필두로 진격의 거인의 WIT 스튜디오와 앙상블 스타즈의 아키라 시나리오 작가, 사쿠라 대전의 메인 작곡가인 다나카 코헤이 등 초호화 제작진이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애니메이션과 역할수행게임(RPG)을 결합한 ‘애니 RPG’라는 장르를 내세운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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