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박현준

한국후지쯔 "HW만?…AI도 있다"

2017-12-12 14:21

조회수 : 1,576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하드웨어(HW) 기업으로 알려진 한국후지쯔가 인공지능(AI) 사업에도 힘을 쏟는다.
 
최재일 한국후지쯔 대표는 1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후지쯔는 AI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AI 플랫폼, 데이터 분석 솔루션, 로봇 등 네 가지 기술을 모두 보유했다"고 말했다. 후지쯔 일본 본사는 자국에서 AI 사업을 이미 진행 중이다. 한국 AI 시장에도 수년 내에 진출할 예정이다. 후지쯔 본사는 AI 플랫폼 '진라이'를 보유했다. 진라이는 일본에서 각 기업에 특화된 AI 사업에 적용됐다. 특정 기업의 발주 정확도를 높이거나 보험사의 손해율을 정확하게 산정하는 경우에 진라이가 사용됐다.
 
한국후지쯔도 국내에서 특정 기업의 수요에 맞춘 AI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 대표는 "자사의 데이터를 외부에 노출하는 것을 꺼리는 기업들이 많아, 서버를 기업 내부에 두고 AI 솔루션을 구축하는 형태를 고려 중"이라며 "후지쯔 본사는 딥러닝(기계심화학습) 관련 칩과 전용 서버의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일 한국후지쯔 대표가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후지쯔
 
한국후지쯔는 바이오인증 솔루션을 국민·신한·우리은행의 현금인출기(ATM)에 공급하고 있다. 손바닥을 한 번만 등록하면 해당 은행의 어떤 ATM에서도 카드 없이 업무를 볼 수 있다. 바이오인증 솔루션의 공급 대수는 누적 1만대를 넘어섰으며 내년에는 3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또 국내 병원의 25%가 한국후지쯔의 전자의무기록(EMR) 소프트웨어를 사용 중이다.
 
최 대표는 "한국후지쯔는 본사의 라이선스만 단순히 판매하는 외국계 기업이 아니다"며 "한국 기업의 요구사항에 맞춘 가치를 창출하며 한국 IT 산업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 박현준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