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차기 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되며 사실상 연임에 성공하게 됐다.
11일 은행연합회 지배구조공시에 따르면 SC제일은행 이사회는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소재 본점에서 이사회를 개최해 박 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박 행장의 임기는 내년 1월7일 만료된다.
SC제일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위원장)을 비롯해 장지인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교수, 오종남 서울대 명예 주임교수, 박 행장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박 행장이 임추위에 속해 있으나 차기 행장 후보군에 올라 의결권은 제한된다. 이에 기타 위원 3명의 만장일치로 박 행장이 추천됐다.
1955년생인 박 행장은 청주고, 경희대를 졸업해 1979년 제일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프리미엄뱅킹사업부장, 소매채널사업본부장, 리테일금융총괄본부장 등을 역임한 뒤 2015년 1월 SC제일은행장 자리에 올랐다.
특히 박 행장은 재임기간 중 SC제일은행을 흑자로 전환시켰다. SC제일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3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증가했다.
또 제일은행이 스탠다드차타드(SC)에 인수된 이후 은행명을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으로 변경했으나 '제일'을 다시 부활시켰다.
박 행장의 연임은 오는 14일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되며 연임 성공 시 임기는 2021년 1월까지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사진/SC제일은행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