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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서울 25개 학교 주요통학로에 ‘금연거리’ 조성

서울시·서울시교육청 시범사업 추진...향후 확대여부 결정

2017-12-1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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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자치구별 1개교씩 총 25개 학교 주요 통학로에 금연거리를 조성한다. 
 
시와 시교육청은 흡연예방의 위험성과 금연 실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내년 2월까지 ‘서울 학교 주요통학로 금연거리 조성’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달까지 성동구 등 18개구별로 학교 1곳에 금연거리를 지정하고, 종로구 등 나머지 7개구 학교는 늦어도 내년 2월까지는 금연거리 지정을 마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들의 신청을 받아 각 구별로 1곳을 선정하고, 선정된 학교 학생들은 본인들의 주요통학로 중 금연거리 지정이 필요한 지역을 선정했다. 
 
아울러 자치구별 보건소는 금연거리 지정 신청을 받아 타당성을 검토를 진행하고, 현재 지역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금연구역 지정·고시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 선정된 금연거리는 ▲구로구 영림중 주변 통학로(200m) ▲영등포구 신영초 정문앞(197m) ▲동작구 노량진초 주변 장승배기로 26길(110m) ▲서초구 서초고 반포대로27길(서초고 정문으로부터 80m) ▲성동구 옥정초 주변 주요통학로(330m) ▲광진구 광남중 주변 주요통학로(180m) ▲도봉구 신도봉중 주변 노해로60길과 도봉로115길(총 400m) ▲노원구 공연초 주변 동일로 192가길 학교 정문 앞(208m) 등이다. 
 
25개 자치구가 동시에 금연거리 조성을 진행하는 만큼 시는 학교와 청소년들의 특성을 반영한 금연거리 바닥 안내표지판을 만들고, 전 자치구에 일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시와 교육청은 향후 금연거리 조성 사업의 효과를 평가해 서울 전체 학교로 확대할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나백주 시 시민건강국장은 “일방적인 금연구역 지정과 단속보다는 자발적인 참여로 금연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람이 있는 곳은 금연’이라는 시민의식이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5월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학생들과 금연 캠페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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