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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신기술·금융 융합, 정부 역할 중요"

금융위, 테크자문단 첫 회의…"융합 리스크 최소화해야"

2017-12-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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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7일 "핀테크로 촉발된 금융산업의 변화가 진행되는 시점에서 신기술과 금융의 융합은 적극 추진하면서도 리스크는 최소화해야 하는 정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세종대로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테크자문단 1차 회의'에서 "금융분야는 IT기술을 활용해 많은 부분이 정보화돼 있어 신기술과의 융합이 용이하고 혁신의 속도가 빠를 것"이라면서 "하지만 기존 제도와 이를 설계하는 정부는 그 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워 항상 시장을 쫓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금융분야에서 기술의 중요성이 그 어느때 보다 강조되는 만큼 정부도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을 더 잘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기술은 기본적으로 가치중립적이므로,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테크자문단을 통해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여 기술과 금융의 융합을 제대로 활용하고, 금융과 기술간 소통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테크자문단 제1차 회의에는 금융분야 신기술과 관련된 학계, 관계 기관, 업계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에 해당하는 빅데이터, 블록체인 및 가상통화의 동향과 전망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금융위는 향후 핀테크 활성화 등 정책수립 시 기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의견을 수렴해 정책수립·집행에 반영할 계획이다.
 
테크자문단에는 차상균 서울대 교수, 김우창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김의석 한국조폐공사 팀장, 이군희 서강대 교수, 이승건 핀테크산업협회 회장, 홍기훈 홍익대 교수, 조영임 가천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최 위원장은 "금융과 기술 간에는 이해의 간극도 넓어 금융과 기술 종사자나 전문가 간에 원활한 소통이 활발히 이뤄질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금융 분야에는 데이터가 많이 축적돼 있고 그 수요도 높아 어느 분야보다 데이터 활용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IT분석업체 가트너의 산업별 수요조사 결과 빅데이터 수요는 금융(25%), 서비스(15%), 제조업(15%) 3개 분야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맨 왼쪽)이 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태크자문단(TAG)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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