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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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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의 LG 모바일, 'LG 시그니처' 실험

300대 한정 'LG 시그니처 에디션' 출시…가전 '성공 DNA' 이식

2017-12-0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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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LG전자가 초프리미엄 브랜드인 'LG 시그니처'를 계승한 첫 스마트폰을 내놨다. 가전사업에서 대성공을 거둔 시그니처 브랜드를 모바일에 적용해 추락한 위상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7일 'LG 시그니처 에디션'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LG 시그니처는 LG전자의 초프리미엄 제품 통합 브랜드로, 시그니처 이름을 내건 스마트폰은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용자를 돋보이게 하는 정제된 디자인과 최고 사양을 갖춰 초프리미엄 가치를 'LG 시그니처 에디션'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LG 시그니처 에디션은 300대 한정 생산으로 이달 말 출시 계획이다. 국내에서만 한정적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200만원대로 알려졌다. 163만원(256GB 기준)에 이르는 애플의 아이폰X(텐)보다 비싸다. 고객가치를 위해 전담 상담요원을 배치하는 등 차별화된 사후서비스(AS)도 마련했다.
 
디자인을 간결하게 하면서도 제품 후면은 특수 가공한 지르코늄 세라믹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지르코늄은 마모와 부식에 강한 금속으로, 시간이 지나도 긁힘이나 흠집이 잘 생기지 않아 주로 명품 시계에서 활용된다. 기능은 화려하다. 6GB RAM 속도를 지원하고 256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해 고화질 사진·동영상, 고음질 음원을 넉넉하게 저장할 수 있다. 오디오 명가 뱅앤올룹슨이 튜닝한 B&O 유선 이어폰과 B&O 블루투스 이어폰 H5도 함께 제공해 사용자가 고해상도 음원을 무선으로 편리하게 들을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6인치 올레드 풀비전을 적용했으며, 상하좌우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했다. V30과 마찬가지로 현존하는 스마트폰 카메라 중 최고 수준인 F1.6의 조리개값과 DSLR 카메라에 쓰이는 글라스 소재를 적용해 카메라 성능도 끌어올렸다. 전면 광각 카메라는 화각이 90도로 셀카봉 없이도 단체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120도 화각의 후면 광각 카메라는 현장의 생생함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LG전자가 모바일에 초프리미엄인 시그니처 브랜드를 적용한 것은 이미지 제고를 통해 모바일 사업의 활로를 찾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LG 시그니처는 가전에서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군을 구축하며 브랜드가치를 제고했다. 시그니처의 '성공 DNA'를 모바일에도 이식해 부진에 빠진 LG전자 스마트폰을 되살리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시그니처가 가진 브랜드 가치는 막강하다"며 "LG전자의 스마트폰 이미지와 가치 제고가 목적"이라고 말했다.
 
'LG 시그니처 에디션'. 사진/LG전자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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