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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해병대 2사단 방문

해병대 2사단장 “첨단기술로 안보 이상 무”

2017-12-06 16:06

조회수 : 3,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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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우리 해병들이 게으름피지 않는 한 북한의 서해안 기동은 다 잡을 수 있습니다.”(이승도 해병대 2사단장)
“해병대도 대단합니다. 다음에 사단장님도 디지털시장실은 한 번 와서 참고할 만 합니다.”(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과 해병대 2사단장이 서로의 첨단기술 구현을 주고 받으며 수도 서울의 안보태세를 점검했다.
 
박 시장은 6일 오전 경기도 김포에 있는 해병대 2사단 상륙장갑대대와 전방 754OP를 찾아 최전방에서 대한민국과 수도 서울을 지키기 위해 근무 중인 국군장병들을 위문했다.
 
해병대 2사단은 인천·김포 등지의 한강하수중립구역과 서해안 최전방에 주둔하는 부대로 754OP는 북한 황해도를 마주하고 있어 북한의 침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시방어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754OP의 경우 북한 개성과는 24㎞, 우리나라 수도 서울과는 45㎞ 떨어진 지역으로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것은 물론, 북한 예성강 하류와도 인접해 올해에만 두 차례 해상을 통한 귀순이 이뤄지기도 했다.
 
특히, 6·25 전쟁 당시 해병대 2사단이 서울 수복에 중심으로 자리잡았으며, 박 시장은 취임 이후 매년 열리는 서울 수복 행사를 확대하고 국토 안보의 의미를 기념해 ‘명예해병’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이날 이 사단장에게 연말을 맞아 위문금을 전달한 후 장병들과 조찬을 함께하고 상륙장갑대대 장비와 위력시범을 참관·체험했다.
 
이어 754OP로 이동해 전방 철책을 돌아보며 혹한의 추위 속에서 국토방위에 여념이 없는 장병들을 위문했다.
 
특히, 754OP 지휘실에서 이 사단장은 박 시장에게 첨단 안보체계를 설명하며, 해병들이 단 한 치의 구멍없이 서해안 일대를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단장은 “올해 6월과 8월 귀순 모두 우리 2사단 해병들이 초기부터 TOD(열감지장비) 등을 이용해 감지,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며 “8월 귀순 당시에는 예성강 하류인 5㎞ 전방부터 최초 감지해 해당 해병은 30일 포상휴가 50만원 포상금을 수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철조망 광망 절단 시 바로 경보음이 작동하고, 초소 근무 대신 영상탐지병이 30분 교대로 근무하는 등 제 사단 집무실에서도 출근부터 퇴근까지 전방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며 “무인비행기(UAV)를 기동하는 것은 물론 드론도 군용화를 추진하면서 첨단 안보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해병대가 첨단기술을 이용하듯 우리 서울시도 상수도에 테러나 적 침투 등을 대비해 원격시스템을 가동 중”이라며 “디지털시장실은 아마도 사단장 집무실보다 더 높은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단장님도 그렇고, 전방에서 고생한 해병들이 다음에 디지털시장실과 서울믜 문화시설을 견학할 기회가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달라”며 “한강 망원지구에 조성한 서울함공원에 수명을 마친 해병대 장갑차 등을 전시하는 것도 안보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사단징도 “우리 해병 중에서도 공이 뛰어난 해병을 선발해 보내겠다”고 응답했다.
 
박 시장은 이날 위문을 마친 후 “최전방 최전선에서 우리 1000만 서울시민과 대한민국 국민들을 지키고자 고생하는 해병대 2사단의 노력을 직접 확인하니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해병대 2사단 장갑차에 올라 상륙장갑대대 장비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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