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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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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전 수석 영장실질심사 출석…"영장 청구 납득 어렵다"

2017-11-2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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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3억원대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24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도착한 전 전 수석은 "검찰에서 충분히 소명했는데도 불구하고 이 상황까지 온 것에 대해 사실 납득하기 어렵다"며 "특별한 곡절이 있지 않길 바라며, 실질심사에서 최선을 다해 다시 한번 소명하고 오해가 풀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정하는 혐의가 없냐", "청와대 들어가고 나서도 보고 받은 이유가 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전 전 수석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열린다. 전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나 25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전 수석이 구속되면 문재인 정부 츨범 이후 처음으로 수감되는 고위 인사가 된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뇌물수수, 뇌물수수, 업무상 횡령 등 혐의를 적용해 전 전 수석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 전 수석은 2015년 4월 자신이 명예회장으로 있던 e스포츠협회에 롯데홈쇼핑이 3억3000만원의 후원금을 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전 전 수석은 롯데홈쇼핑에서 500만원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받아 가족이 쓰게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e스포츠협회 돈으로 의원 시절 비서와 인턴에게 매달 100만원씩 1년간 급여를 지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횡령 혐의를 적용했다.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한국 e스포츠협회 비리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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