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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법무부, 용인 일가족 살해 피의자 범죄인인도청구

뉴질랜드서 절도 혐의로 구속 상태

2017-11-2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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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정부가 용인 일가족 살해 사건 피의자 김모씨에 대한 송환 절차에 착수했다. 법무부는 뉴질랜드에 구속된 김씨에 대해 범죄인인도청구를 했다고 23일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앞으로 뉴질랜드법에 따른 법원의 인도심사재판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신속한 송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한 아파트에서 친모와 이부(異父)동생을 살해한 후 같은 날 오후 8시쯤 강원 평창군의 국도 졸음쉼터에서 계부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범행 직후 친모 계좌에서 1억1800만원 상당을 인출해 뉴질랜드로 달아났다.
 
김씨는 2015년 뉴질랜드의 한 임대주택에 있는 4000뉴질랜드달러(약 300만원) 상당의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훔친 혐의로 지난달 29일 현지 경찰에 체포됐고, 현지 사법당국은 우리나라 정부의 긴급인도구속 청구에 따라 김씨를 구속했다. 현지 법원은 다음달 1일 김씨에 대한 선고와 함께 송환에 대한 심리도 진행할 예정이다.
 
법무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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