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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초조’ 2018학년도 수능…시험중단 사태 없었다

전국 1180개 시험장 59만3527명 응시·다음달 12일 성적 통지

2017-11-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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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자연재해로 인한 사상 첫 수능 연기라는 사태 속에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무사히 끝이 났다. 
 
23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에서 동시에 치러진 이번 수능은 정부와 수험생, 학부모 모두가 노심초사하며 시험을 치렀다. 특히나 여진의 가능성이 남아있는 포항지역은 어느 때보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 수능이 진행됐다. 수능 전날인 어제만 하더라도 2.0·2.5 규모의 여진이 연이어 발생해 불안감은 계속됐다.
 
다행히 우려했던 ‘시험중단’ 사태까지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능 도중 지진이 발생할 경우, 현장 감독관의 대피 결정에 어떤 책임도 묻지 않겠다고 할 만큼 추가 여진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 김 부총리는 포항에서 수능 전 과정을 총괄하며 긴장의 끝을 놓지 않았다. 
 
전국 59만3527명이 응시한 올해 수능의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수능 출제위원장을 맡은 이준식 성균관대 교수는 “2009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했다”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다소 수정해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EBS 연계율은 70% 수준을 유지했다. 첫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영역의 1등급 비율은 앞서 치러진 6·9월 모의평가 평균인 6~8%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반복되는 수능 출제오류도 관심이다. 향후 교육부는 수능 이의신청접수와 심사기간을 거쳐 다음달 12일 수험생들에게 최종 성적을 통지할 예정이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23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지진대피로라고 적힌 시험장 계단을 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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