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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합성고무 공장 준공…"연 매출 5000억 기대"

2017-11-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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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롯데케미칼이 합성고무 시장에 진출한다.
 
롯데케미칼은 23일 전남 여수공장에서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 합작사업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는 지난 2013년 롯데케미칼과 이탈리아의 종합석유화학사 베르살리스가 5대 5로 설립한 합작사다. 베르살리스는 이탈리아 등 유럽 전반에서 합성고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여수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 차세대 고형고무)과 EPDM(Ethylene Propylene Rubber, 에틸렌프로필렌 고무) 등이다. SSBR은 친환경 타이어 제조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 차세대 원료며, EPDM은 경제성이 뛰어난 특수 고무로 자동차 라디에이터와 타이어 튜브, 각종 전선 등에 사용된다. 현재 여수공장의 설비들은 본격적인 양산에 앞서 시운전 중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최근 아시아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타이어 등 자동차 관련 산업의 프리미엄 제품시장을 선점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공장은 앞으로 연간 총 20만t의 합성고무 제품을 생산할 예정으로, 연 매출 약 5000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번 합작사업에서 롯데케미칼은 40년간 축적된 공장운영 노하우와 물류를 포함한 인프라를, 베르살리스는 특허와 기술 엔지니어링을 제공한다. 양사 간 강점을 충분히 활용한 전략적인 제휴라는 게 업계 평가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신규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화학회사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과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를 비롯해 최종선 여수시 부시장과 박정채 여수시의회 의장, 다니엘 페라리 베르살리스 대표이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 여수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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