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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크고 시원한 눈, 사진 속에서만 가능할까? 쌍꺼풀수술 시 고려사항은

2017-11-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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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소셜네트워크)의 인기로 일상의 다양한 모습이나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는 일이 매우 흔해졌다. SNS상에서는 자신의 외모를 뽐내는 경우도 많은데, 실물 사진을 그대로 올리는 경우도 있지만 관심을 끌기 위해 포토샵으로 외모를 변형시켜 올리는 경우도 많다. 특히 동양인은 작고 가느다란 눈을 크고 또렷하게 만들거나 각진 얼굴을 작고 갸름하게 수정하는 일이 다반사다. 포토샵으로 달라진 자신의 외모가 마음에 들어 실제로 성형수술을 감행하는 경우도 있다.
 
강남역 인근 마블 성형외과 윤석호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은 “쌍꺼풀수술은 연령별로 원하는 모양이 다양한데, SNS를 즐기는 젊은 세대에서는 눈이 크고 동그란 형태나, 서양인 같은 아웃라인 쌍꺼풀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쌍꺼풀 라인은 보통 인라인, 아웃라인, 인아웃라인이 있는데, 인라인 쌍꺼풀은 쌍꺼풀라인이 눈 안쪽에서 시작되며 마치 수술하지 않은 것처럼 자연스러운 속쌍꺼풀 느낌도 난다. 몽고주름이 심하지 않을 때 가장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젊은층에서 선호하는 아웃라인 쌍꺼풀은 라인이 눈 바깥쪽에서 시작된다. 눈매가 시원하고 서구적으로 보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아웃라인 쌍꺼풀은 인라인과 아웃라인의 중간형태로 눈매가 자연스러우면서도 시원하게 보이는 눈이다.
 
그러나 아웃라인으로 쌍꺼풀 수술을 진행한다고 해도 무조건 눈이 커지는 것은 아니다. 원래 눈의 피부상태나 안검하수 여부, 몽고주름의 여부 등에 따라서 아웃라인으로 진행했을 때 눈의 크기는 변화가 없고 오히려 더 어색해 보일 수 도 있다.
 
윤석호 원장은 “눈과 눈썹 사이의 거리, 눈두덩이의 두께나 지방 정도, 피부노화 정도, 안검하수 여부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가장 예쁘고 자연스러울 수 있는 쌍꺼풀의 두께와 라인을 잡는 것이 이상적”이라며, “눈의 가로길이가 짧고 몽고주름이 심하게 덮인 경우에 아웃라인 쌍꺼풀을 원한다면 앞트임이나 뒷트임 수술과 함께 병행하는 것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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