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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항, 서남해역 영해관리 '전진기지'로

해수부, 총 예산 356억원 정비사업 착공…2021년 완공

2017-11-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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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전남 거문도항이 서남해역의 영해관리 전진기지로 탈바꿈 한다.
 
해양수산부는 21일 전남 여수시 거문도항에 해경 선박과 어업지도선 정박용 부두를 건설하기 위한 1단계 정비 사업에 착공한다고 20일 밝혔다.
 
거문도는 여수와 제주도 중간에 위치한 다도해 최남단의 섬으로 1905년 남해안 최초의 등대가 들어섰고, 1923년부터 항만을 운영했다.
 
해수부는 해상교통 및 어업활동의 중심지이자 영해관리의 요충지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2년 8월 국가관리연안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해수부는 거문도 인근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해경선박과 어업지도선을 운항해 왔다. 하지만 해경선박 및 어업지도선 전용부두가 마련돼 있지 않아 기상악화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정박지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해수부는 총 356억 원을 투입해 거문도항 1단계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해경부두(160m)와 어업지도선 부두(100m)를 건설한다. 방파제(125m) 및 어선의 안전 정박을 위한 어선접안시설(140m) 등도 확충하고, 2021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2단계 정비사업 시 삼호교 확장 등 육상시설을 확충하는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명진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이번 정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거문도항의 영해관리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항만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가관리 연안항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 거문도항 일원. 자료/해양수산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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