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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섭

(뉴욕미리보기)추수감사절 효과, 올해도 나타날까

온라인 쇼핑으로 인한 소비패턴 변화…FOMC 공개도 주목

2017-11-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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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매년 상승장이 펼쳐졌던 추수감사절 효과가 나타날지 주목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뉴욕 3대 지수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주간기준, 다우존스 지수는 0.27% 하락한 2만3358.2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3% 낮아진 2578.85에, 나스닥 지수는 0.47% 상승한 6782.79에 장을 마쳤다.
 
1945년 이후 추수감사절이 있는 주간 중 75%는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업체가 다수 있는 S&P 500 지수는 0.6%의 평균 주간 상승률을 기록 중 이다. 특히 연간 기준으로 10% 넘게 주가가 상승해도 추수감사절 시기에는 0.8%의 강세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추수감사절 효과가 나타날지 주목하고 있다. 이전까지 소비업체들의 판매가 늘어나 주가가 상승했으나, 최근에는 아마존을 중심으로 한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온라인 쇼핑 비중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피터 부크바 린제이그룹 수석 연구위원은 “기존 소매업체들은 온라인 쇼핑으로 인해 혼란이 오고 있다”면서 “추수감사절 효과가 나타났던 수요일이 아닌 월요일에 소비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제개편안 추진 과정도 이번주 뉴욕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세제개편 불확실성에 약세가 두드러졌다. 하원이 공화당이 제출한 세제안을 통과시켰고, 상원 재무위원회도 세제안을 표결했으나, 양측의 세제안이 일부 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 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하기 위해서는 다시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아트 호건 분더리히 증권 수석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세제개편의 각 세부 사항에 초점을 두고 있을 것”이라며 “헤드라인이 발생할 때 마다 뉴욕증시가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 11월 FOMC 정례 의사록 등이 주목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6.7%로 내다봤다. 12월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옐런 의장의 어떠한 발언을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22일에는 11월 FOMC 정례 의사록이 공개돼 12월 금리인상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견해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지표 및 주요 일정으로는 21일에는 10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국가활동지수(CFNAI), 레드북 소매판매지수, 10월 기존주택판매가 나온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연설에 나선다. 22일에는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건수, 10월 내구재수주,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잠정치,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11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된다.
 
23일에는 '추수감사절'로 금융시장이 휴장하고, 24일에는 11월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와 11월 마킷 서비스업 PMI 잠정치가 발표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뉴시스·AP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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