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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카드업계, 포항 지진 피해자 지원 추진

신한·삼성카드, 카드 이용금액 청구 6개월 유예

2017-11-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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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카드업계가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고객을 위해 금융지원과 자원봉사활동을 추진한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고객에 대해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두 카드사는 피해 고객에게 신용카드 이용금액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회원에게 카드대금의 상환을 늦춰주고 나눠갚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진 피해를 입은 고객이라면 지역에 관계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세부적으로 피해 회원에게는 카드대금이 6개월 후에 일시 청구된다. 한 번에 갚기가 어려운 경우 6개월까지 나눠서 납부할 수 있다. 피해회원이 연체 중이면 접수 후 6개월까지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역시 분할상환이 가능토록 조치할 계획이다.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청구가 미뤄지는 기간 중, 본인의 잔여한도 내에서 카드사용이 가능하며 이자·연체료·수수료 등을 감면 받는다.
 
피해를 입은 회원 등이 관공서에서 발행한 피해사실확인서 등의 증빙서류를 신한카드로 접수하면 피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프로그램 상담과 서류접수는 전용 ARS(1544-3129)를 통해 가능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따뜻한 금융' 실천의 일환으로 지진피해로 어려움에 처한 고객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금융지원을 실시하게 됐다"며 "이번 금융지원이 지진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뜻하지 않은 재난을 당한 고객을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도 피해고객에게 이달부터 12월까지 청구되는 신용카드 이용금액을 최대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하기로 했다.
 
유예기간 동안 신용카드 일시불 및 할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등의 이자발생분은 모두 면제된다.
 
또한, 12월 말까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등을 이용할 경우이자를 최대 30% 감면해준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만기가 도래한 경우 자동으로 만기를 연장하고 이자는 최대 30% 감면해준다.
 
특별금융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고객은 해당 지역 행정관청이 발급하는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며, 삼성카드 대표전화(1588-8700)을 통해 신청 및 문의할 수 있다.
 
BC카드는 오는 17일부터 사단법인 사랑의밥차 대구지소에서 운영하는 빨간밥차를 포항 현장으로 파견해 이재민에게 무료 배식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배식활동은 포항 내 대도중학교 대피소에 대피해 있는 300여명의 이재민을 현지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17일 점심부터 시작된다.
 
BC카드는 피해 상황이 지속될 경우 서울 지역은 물론, 국내에서 운용 가능한 모든 빨간밥차를 추가로 파견하여 더 많은 이재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카드업계가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금융지원과 무료배식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16일 경북 포항 영일만한 컨테이너부두 콘크리트 포장구간이 지진으로 갈라져 있다. 사진/뉴시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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