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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인사 221명 승진…2014년 이후 최대 폭

2017-11-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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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삼성전자가 사장단 인사에 이어 임원 221명을 승진시키는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지난 2014년(227명) 이후 최대 규모다. 특히 반도체 호황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낸 DS부문은 99명이 승진, 철저한 성과주의 기조가 이어졌다. 경영진 교체로 술렁였던 조직을 추스르는 의미도 담겼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삼성전자는 16일 부사장 27명, 전무 60명, 상무 118명, 펠로우(Fellow) 1명, 마스터(Master) 15명 등 총 221명을 승진시키는 '2018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슈퍼 호황을 맞은 반도체의 힘으로 3분기 10조85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DS부문은 99명이 승진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41명이 승진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DS부문은 사상 최대 실적의 밑바탕이 된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승진 임원의 50% 이상을 배출했다. 과감한 발탁 승진도 이어졌다. DS부문의 발탁 승진은 지난 2015년 10명, 2016년 8명, 2017년 4명에서 올해 12명으로 크게 늘었다. 과감한 발탁승진을 병행해 조직에 활력을 부여하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부사장 승진 폭도 확대했다. 부사장 승진은 지난 2015년 18명, 2016년 12명, 2017년 5월 11명에 이어 올해는 27명에 달한다.
 
외국인 승진도 돋보인다. 삼성전자는 다양성 강화 차원에서 외국인에 대한 승진 문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으며, 이번에도 글로벌 현장에서 큰 성과를 거둔 현지 핵심 임원을 대거 고위 임원으로 승진시켜 글로벌 인재경영을 가속화했다. 제임스 엘리엇 전무(DS부문 미주총괄 메모리마케팅담당)와 더못 라이언 전무(DS부문 구주총괄 반도체판매법인장), 하드리안 바우만 전무(구주총괄 영국법인장), 디페쉬 샤 전무(DMC연구소 방갈로르연구소장)는 순수 외국인으로서 전무 자리에 올랐다.
 
여성 임원도 눈에 띈다. 여성 신임 임원 7명이 탄생한 가운데, 김승리 상무(DS부문 메모리사업부 CS팀), 이금주 상무(DS부문 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실), 이정자 상무(DS부문 기흥·화성단지 FT기술그룹장) 등 DS부문에서만 3명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이번 2018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으며,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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