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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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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질은 기본, 감성까지…TV 마케팅의 진화

2017-11-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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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 마케팅 전략의 변화에 나섰다. 그간 화질 중심으로 경쟁이 이뤄졌던 프리미엄TV 시장이 최근 기술의 상향평준화로 평균화질이 소비자가 체감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높아지자, 디자인을 비롯해 감성 중심의 마케팅으로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내년 3월까지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 '내셔널지오그래픽 특별전'에 참가해 더 프레임 TV를 통해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사진으로 기록한 미디어 아트를 전시한다. 앞서 9월에는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더 프레임 TV를 활용한 작품 전시와 이벤트를 개최했다. LG전자는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아야소피아 박물관에 시그니처 올레드TV W를 설치해 터키 문화의 예술적 가치를 전달한다. 이달 8일부터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자선 행사 홀리데이 하우스에도 올레드TV를 설치했으며, 지난 5월에는 세르비아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에 LG 올레드TV 관을 따로 마련했다.
 
TV 화질은 표준화질(SD)에서 고화질(HD·풀HD)로, 고화질에서 초고화질(UHD)로 진화했다. UHD는 풀HD보다 화소수가 4배 높고, HD 대비로는 8배 선명하다. UHD 시대 도래로, 같은 화질이면 육안으로 TV간 차이를 알아채기는 쉽지 않다. 이에 양사는 주요 TV 제품을 명화 액자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이는 등 TV가 하나의 작품처럼 집 안 인테리어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는 데 주력하고 있다. TV가 사용자의 실생활 속에 녹아들도록 하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 경쟁뿐 아니라 사용자의 실생활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 전략이 강화되는 추세"라며 "특히 TV는 아름다운 공간 속에 놓고 디자인과 화질을 알리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문화공간에 전시하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아야소피아 박물관을 찾은 방문객들이 LG SIGNATURE 올레드 TV W로 아야소피아 박물관의 역사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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