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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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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판매량 상승에 기대감 커지는 수입차 시장

10월 누적 전년 대비 2.5% 상승…벤츠·BMW, 점유율 55%로 시장 주도

2017-11-0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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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수입차 누적 판매량이 전년보다 소폭 상승하면서 수입차업계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배기가스 조작 논란으로 판매가 중지됐던 업체들이 다시 판매를 재개할 경우 수입차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 10월 수입차 등록대수가 1만6833대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월(2만612대)보다 18.3% 줄어들었지만, 10월까지 누적 판매량(19만394대)은 전년 동기(18만5801대)보다 2.5% 증가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4539대를 팔아 1위에 올랐고, BMW가 4400대를 기록해 2위를 기록했다. 수입차 판매량은 지난 2015년 역대 최대 판매량(24만3900대)을 기록한 이후 2016년(22만5279대) 하락세로 돌아선 바 있다. 그러나 올해 다시 수입차 시장이 살아나는 분위기다.
 
수입차업계에서는 올해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연말을 맞아 수입차 업체들이 대규모 할인 행사에 들어갈 경우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2015년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9만6543대로 올해 누적 판매량 19만394대보다 6149대 더 팔렸다. 나머지 2개월가량 판매량 차이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다.
 
여기에 배기가스 논란으로 판매가 중지됐던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판매 재개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어 11월과 12월 수입차 판매량을 최대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우디코리아는 6일 최고급 스포츠카 ‘더뉴아우디 R8V10 플러스쿠페’ 포토 출시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 재개에 돌입했다. 아우디코리아가 한국 시장에서 신차 출시행사를 연 것은 지난해 5월 신형 A4 이후 1년6개월 만이다. 폭스바겐도 조만간 국내 인증 절차를 완료하고 판매 재개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수입차 시장을 이끈 브랜드는 단연 벤츠와 BMW다. 벤츠는 올해 총5만8606대를 팔아 수입차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점유율도 30.78%에 달한다. 이어 BMW도 올해 총4만5990대를 팔아 2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24.16%다. 둘이 합쳐 점유율 55%에 달한다. 벤츠와 BMW가 사실상 수입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셈이다. 벤츠와 BMW 뒤를 잇는 모델은 렉서스(1만181대)와 토요타(9315대) 등이다.
 
특히 BMW의 520d 모델은 3개월 연속 베스트셀링카 1위에 이름을 올렸고, 10월까지 누적 판매량(6472대)에서도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토요타 렉서스 ES300h가 6357대를 팔아 2위, 벤츠 E220d가 6027대 팔려 누적 베스트셀링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8월부터 3개월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오른 BMW '520d' 사진/BMW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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