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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베스트셀러)이기주·조남주 열풍 지속…스크린셀러도 강세

언어의 온도·82년생 김지영 상위권 장기화

2017-11-01 14:29

조회수 : 7,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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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가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장기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최장을 먹고 싶어’ 등 스크린셀러들도 여전히 강세를 보인 한 주였다.
 
1일 영풍문고의 ‘25~31일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언어의 온도’와 ‘82년생 김지영’은 지난주와동일하게 1, 2위에 올랐다. 인터파크도서(24~30일)와 예스24(23~29일)에서도 두 책은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두 책은 모두 지난해 출간된 책들로 출간 직후엔 뚜렷한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올해 상반기부터 차츰 순위권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저자의 강연이나 tv 예능, 다큐 등에 소재로 활용되면서 소설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한 덕이다.
 
‘언어의 온도’는 가볍고 휴대하기 편한 책 사이즈 덕에, ‘82년생 김지영’은 현 시대 여성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 것이 장기적 인기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송현주 인터파크도서 시·에세이 MD는 “특히 ’언어의 온도는’ 가볍고 휴대하기 편한 사이즈로 ‘책은 무겁다’는 통념을 깼다”며 “SNS에서 공유하기 좋은 문장들로 구성된 점도 꾸준히 독자들의 손을 타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최근 개봉을 한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소설에 대한 관심도 컸던 한 주였다. 지난달 25일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와 동명의 원작소설은 영풍문고 집계에서 5위에 올랐다. 지난해 일본에서 출간된 소설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소녀와 같은 반 남학생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파격적인 타이틀과 대비되는 섬세한 문체와 스토리 전개로 입소문을 타며 서점가에서도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인터파크도서에서는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과 ‘남한산성’과 동명의 원작소설들이 각각 11위, 14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주에 이어 노벨상 수상작에 대한 관심도 지속됐다. 문학상 수상자 가즈오 이시구로의 ‘남아있는 나날’은 예스24와 인터파크도서에서 각각 3위, 5위를 기록했다. 경제학상 수상자 리처드 탈러의 ‘넛지’는 두 서점에서 모두 4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 미국 작가 마크 맨슨이 인생에서 진짜 중요한 것을 발견할 수 있는 팁을 전하는 ‘신경 끄기의 기술’과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내년 소비 트렌드를 예측한 ‘트렌드 코리아 2018’, 2만 시간 이상 아이와 부모를 상담해온 이임숙 소장이 훈육법에 대해 쓴 ‘따뜻하고 단단한 훈육’등이 이번주 주요 서점가의 베스트셀러 순위에 새롭게 진입했다.
 
영풍문고의 '25~31일 베스트셀러 20위' 집계 결과. 자료제공=영풍문고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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