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강명연

unsaid@etomato.com

고민하겠습니다
금리 불안 지속…채권 펀드 수익률 저조

국내채권형 1개월 수익률 -0.37%, 해외채권형 -0.35%…"장기물 채권 펀드 유의해야"

2017-10-30 16:57

조회수 : 3,116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채권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채권 펀드 수익률도 덩달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한국은행을 비롯한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전망인 만큼 금리 인상에 민감한 장기물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7일 기준 국내채권형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0.37%를 기록했다. 해외채권형 펀드 역시 -0.35%로 마이너스였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4.25%)과 국내혼합형(0.93%), 해외주식형(2.97%), 해외혼합형(1.06%)에 비해 수익률 부진이 두드러졌다.
 
최근 국내 채권형 펀드의 부진은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우려가 시장금리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나온 데 더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로 상향조정하면서 시장은 한국은행의 연내 금리인상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에 시장금리는 금리인상분을 선반영하면서 채권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7일에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전 거래일보다 1.8bp(1bp=0.01%포인트) 내린 2.164%에 마감했다. 3년물 국고채 금리가 2.1%를 넘은 건 2015년 1월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더욱이 국고채 5년물 금리와 30년물 금리가 각각 2.411%, 2.401%로 사상 처음 금리차가 역전되면서 시장 변동성은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채권펀드 가운데서도 장기물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는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이 경기 회복 흐름에 맞춰 2020년까지 금리 인상 계획을 발표한 상황에서 저금리 시대가 점차 막을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 국채는 시장 경기 변화에 따라 수익률 변동성이 확대되는 만큼 리스크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단기물의 경우 최근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중앙은행의 금리인상분을 이미 반영한 만큼 추가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기조적인 금리인상 시기인 만큼 장기물의 비중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면서 "단기채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 등 듀레이션(잔존만기)이 짧은 채권을 위주로 담는 펀드에 투자해야 가격에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채권형 펀드 가운데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파생형]'(-2.53%), '동부다같이장기채권증권투자신탁[채권]C/C-F'(-1.71%), '키움KOSEF10년국고채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1.28%), 'NH-Amundi Allset국채10년인덱스증권자[채권]ClassC'(-1.28%) 등 최근 1개월 수익률 하위에 장기물 채권펀드가 이름을 올렸다.
 
해외 채권형 펀드의 경우 최근 달러 강세 흐름이 신흥국 채권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수익률이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국가들의 환율이 단기간에 급등하자 성과가 마이너스 전환한 것이다. 이창민 연구원은 "달러인덱스가 94 후반까지 올라오면서 신흥국 환율 약세로 이어졌고, 이에 환차손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외 채권형의 1개월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펀드는 'KB이머징국공채인컴증권자투자신탁(채권)C'(-3.57%), 'KB퇴직연금이머징국공채인컴증권자투자신탁[채권]C'(-3.54%), '미래에셋이머징로컬본드증권자투자신탁 1(채권)종류C'(-2.57%)로이머징 국고채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저금리 시대를 끝내고 본격적인 긴축 기조를 이어가는 만큼 장기물 금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사진은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 사진/뉴시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 강명연

고민하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