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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중국 소비 관련주 '급등'…밥솥·카지노에 주목

27일 쿠첸 상한가 마감…PN풍년도 14% 상승

2017-10-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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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한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국 소비 관련주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중국 당 대회가 마무리된 뒤 한·중 관계복원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사드 배치로 불거진 갈등이 완화될 거란 기대감 때문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쿠첸(225650)은 27일 기준 전일 대비 29.89% 오른 95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쿠첸과 함께 밥솥주에 속하는 PN풍년(024940) 역시 14.91% 급등했다. 이 외에 씨케이에이치(900120)(20.10%), 세중(039310)(17.77%), 글로벌에스엠(900070)(9.75%), 마제스타(035480)(9.56%)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밥솥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상한가로 마감한 쿠첸은 지난 2월 중국 최대 가전기업인 메이디(MIDEA)와 합자회사(JV) 설립 계약을 체결하면서 중국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7월에는 첫 합작 제품인 FA10을 생산했다. 2500개 매장에 입점한 메이디의 판매 인프라와 유통망을 활용해 중국 사업을 확장시키고 있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합자회사를 통해 내년 매출액은 1000억원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내년부터 의미있는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카지노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이날 카지노 사업을 영위하는 마제스타는 9.56% 상승한 1375원에 장을 마감했다. 파라다이스(034230) 역시 1.81% 오른 1만9700원에 마감했고 이날 장중 2만원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GKL(114090)도 52주 신고가 2만8000원을 찍었다.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어나면 카지노 기업들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중 관계 개선으로 중국인 고객이 회복된다면 카지노 사업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씨케이에이치 역시 중국 관련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씨케이에이치는 중국에서 메이저급 회사인 암웨이(Amway), 인피니투스(INFINITUS) 등이 가지고 있는 다이렉트 마케팅 라이센스 취득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다이렉트 마케팅 라이센스 취득을 통해 폭발적인 실적 성장을 달성하는 것 외에도 중국 정부의 최고급 행정기관의 까다로운 심사 절차를 통과했다는 점이 투자자 여러분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외에 여행사 세중(039310), 중국 전자제품 기업과 생산 제조기술 협력 방안을 협의한 대유위니아(071460)도 상승했다. 글로벌에스엠은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과 중국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중국 소비자들이 쿠첸의 밥솥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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