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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노인 자살, 지역이 나서서 예방해야”

23일 종로구 주요 현장 방문, 주민 의견 듣고 사업 점검

2017-10-2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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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찾동(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을 포함한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노인 자살을 예방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약속했다.
 
박 시장은 23일 종로구의 창신동 쪽방상담소, 낙산공원 등을 방문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오후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박 시장은 노인 자살 문제를 막기 위한 복지시설과 지역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여러 프로그램을 잘 운영하고 외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그럼에도 서울에서 노인자살이 적지 않은 만큼 어르신 1명이 자살하면 결심 이유와 그 분이 겪었을 어려움과 괴로움을 찾아 시설과 네트워크에서 해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찾동이 없으면 모르겠지만 찾동이 있는 상황에서 소외되는 어르신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각 구별로 노인자살 추이를 살펴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종로노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우리 복지관에서 지역에 어려운 분 450여명을 따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실제로 종로구의 노인자살은 많이 줄고 있다”고 답했다.
 
또 박 시장은 노인복지가 노인에만 머무르지 않고 청년이나 청소년 등 젊은 계층과 서로 어우러지는 일이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박 시장은 “복지관에서 전통 장을 만드는 일을 각 학교의 장독대 사업과 연계하거나 학교 텃밭을 가꾸는데 노인들이 참여하는 방법으로 세대간 격차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우리 사회에 세대 갈등이 심각한 만큼 교육 프로그램에 인문학적인 내용을 강화해 사회를 바라보는 눈을 길러 서로를 이해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용자 수 증가로 공간이 협소하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증축하는데 시비 약 36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3일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노인들과 가요 '목포의 눈물'을 부르고 있다. 사진/박용준기자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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