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정부가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신약개발에 대한 투자와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7 코리아바이오플러스' 컨퍼런스에 이인호 차관이 참석해 이같은 바이오산업 육성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바이오산업은 독창적이고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벤처 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다양한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신산업 창출이 가능한 혁신성장의 대표 산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3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맞춤형 신약개발에 대한 투자와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바이오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 차관은 "빅데이터 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맞춤 신약 연구개발(R&D)을 적극적 지원하고, 벤처기업-제약사 간 기술이전 등을 촉진해 혁신적 벤처 생태계를 구축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관련 규제도 개선한다. 그는 "방대한 병원 데이터를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조기에 구축해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서비스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개선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기반을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산업 발전과 더불어 유망 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산업부는 바이오산업 중 유망 분야를 분석해 현장 수요에 부응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지역별 바이오 클러스터 역량을 극대화해 글로벌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바이오협회가 바이오산업의 최근 동향을 공유하고, 우리 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해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행사다.
올해는 '빅 오픈 이노베이션(Big Open Innovation)'을 주제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등과 협력해 글로벌 콘퍼런스로 확대 개최했다.
MIT는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기업-벤처간 R&BD, 기술이전 등 비즈니스 협력과 벤처 보육지원 산학연계 프로그램인 ILP(Innovation Liaison Program)을 소개했고, 이 외에도 바이오신약 개발 동향, 유전체 분야 산업화 동향, 바이오물류 동향 및 바이오투자 포럼 등이 함께 구성됐다.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코리아 바이오플러스' 컨퍼런스에서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