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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임신중절수술, 유산후 건강 관리 산후조리처럼 철저히 해야 산후풍 예방할 수 있어

2017-10-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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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과 성폭행 등 성범죄에 관한 뉴스와 청소년들의 성에 대한 인식 등 사회적으로 성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하고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원하지 않은 임신을 한 여성들 중 임신중절수술을 택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임신중절수술을 선택한 여성들 중 유산후 몸조리를 제대로 하는 여성은 많지 않다. 자연 계류유산이나 인공유산 소파수술을 겪은 후에는 산후조리와 마찬가지로 자궁을 회복시키고 신체 전반적인 건강을 회복하는 기간을 가져야 한다.
 
자칫 몸조리를 하지 않고 방치한 후 후유증이 발생하여 병원을 찾으면 산후풍이나 자궁내막증, 습관성 유산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질환은 여성의 건강을 크게 좌우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에 따라 회복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시 임신을 준비하기 위해서도 산모의 건강 회복이 먼저이기 때문에 자궁건강의 회복이 중요하다. 자궁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어야 착상이 잘 되기 때문이다. 여성호르몬과 신체 전반적인 변화가 다시 안정적으로 제자리를 찾고 건강을 회복해야 다음 임신을 준비하고 습관성 유산을 예방하고 유산후유증을 방지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20대 여성 중 자연유산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이가 약 2만여명, 30대 여성은 약 5만여명에 이르며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산은 심적인 상처와 충격에 더해 신체에 가해지는 부담과 수술로 인한 상처까지 더해져, 몸조리의 중요성이 크다. 건강관리에 소홀하면 자궁내막염, 나팔관염, 난소염, 질염 등의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때문에 출산한 것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많은 관심과 정성으로 몸조리를 해야한다.
 
어린 나이에 임신중절수술과 유산을 겪는 경우 가족과 배우자, 가까운 친구에게도 사실을 숨길 수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숨기지 않고 얘기하고 사랑과 위로로 품어주어야 신체적 상처와 함께 정신적 타격이 회복될 수 있다.
 
부천 경희보궁한의원 이병훈 원장은 ”임신중절수술과 유산은 신체, 심리적인 후유증 외에도 임신 물질이 자궁 내에서 배출되지 않아 자궁건강을 훼손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산모의 건강과 다음 임신을 위해 부작용과 후유증을 예방하고 자궁건강과 신체 전반적인 건강을 회복하는 한방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육체적인 상처 뿐 아니라 심리적인 상처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회복 중에 배우자와 가족이 사랑으로 대해주어야 합니다”라고 조언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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