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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2017 국감:오늘의 베스트 의원)“가스공사 해외사업투자, 감사는 소홀”

산자위 정우택 의원

2017-10-19 17:47

조회수 :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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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수십조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정작 투자금에 대한 사후 감사는 왜 소홀한가.”
 
국회 산업통상자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은 19일 한국가스공사가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수십조원을 투자했지만 정작 투자금에 대한 사후 감사는 소홀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가 시행중인 21개의 해외자원개발 사업 중 2012년 이후 단 한 차례도 주주감사를 시행하지 않은 사업이 4개이고 2회 이하로 실시한 사업 또한 7개에 달한다.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가스전 사업의 경우 지난 2010년 최초 계약 이후 2013년 이전까지 3000억원 이상의 막대한 자금이 투자됐지만 현재까지 주주감사가 단 한 차례도 시행된 적이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게다가 주주감사가 시행되지 못한 사유가 우즈베키스탄 현지 운영사의 비협조적인 태도 때문임에도 현재 마땅한 대응책이 없어 향후 주주감사 시행 여부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정 의원은 “해외 자원개발 지분 참여 사업의 경우 대부분 사업에 대한 운영권이 없어 투자된 자금이 당초 협의대로 적절히 사용되었는지 점검하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난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원개발 추진체계 개선방안’에서도 제시된 바와 같이 해외사업의 자금 집행 감시를 위한 주주감사를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현재 21개의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12조60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상황이며 이중 현재 수익금으로 회수된 자금은 4조30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이날 정우택 의원은 국정감사 도중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정 의원은 “지난 9월 15일 한 방송 시사프로에 나가서 강원랜드 직원이 인사문제에 대한 증언을 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유력실세가 여기 있다고 했는데 그것을 알고 있나”고 질문했고, 함 사장은 “방송을 못 듣고 사후에 보고는 받았다. 목소리만 나와 누군지 모르고 있으며 민주당 인사가 누군지 모른다. 직원이 누군지 파악중”이라고 답했다.
 
정 의원은 이에 “민주당 인사가 누군지 당연히 알아봤어야 하는 것 아닌가. 강원랜드 직원이 방송에 나왔는데 한달 째 파악하고 있다는게 말이 되느냐. 답변을 왔다갔다 하지말고 똑부러지게 해달라. 왜 같은 말을 반복하게 하느냐. 아냐 모르냐만 물어봤다. 답변 똑바로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 사진/뉴시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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