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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서울시·성균관대, '도봉 성대야구장' 일대 복합개발 착수

동북권 지역거점으로 조성…2019년 착공

2017-10-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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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지하철1호선 도봉역 인근 도봉 성대야구장이 지역 거점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와 성균관대학교는 해당 부지를 동북권 주요 거점지역으로 개발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봉야구장은 성균관대학교가 소유한 부지로 지난 1985년부터 성균관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 선수촌으로 이용해왔다. 2003년 관련시설이 수원으로 이전한 이후에는 체육교양수업과 사회인 야구장으로 임시 사용되고 있다. 
 
해당 부지는 시가 2009년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제도’를 도입할 당시 대상지 선정을 신청했지만 교육용 재산이란 제한사항으로 그동안 사업추진이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제한사항이 모두 해소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협상에 착수했다.
 
이날 시와 성균관대 협상대표는 첫 만남을 갖고, 진행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성균관대는 사업계획안을 통해 약 130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8만3000㎡ 규모의 복합 문화상업시설을 도입할 뜻을 내비쳤다. 아울러 3000㎡ 면적의 공원과 1만㎡ 규모의 문화체육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해당 사업이 주변에 위치한 업무시설과 지역수요를 감안해 합리적 높이와 배치계획이 필요한 만큼 협상을 거쳐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성균관대는 교육과 문화, 창업지원 분야의 특화된 역량을 활용해 지역 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청년창업지원센터를 도입할 계획이다. 청년창업지원센터는 창업공간과 편의시설 , 주거공간을 한 곳에 집적해 효율성을 높인다. 
 
보다 우수한 아이디어 도입과 효과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시와 성균관대는 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하고, 현상공모 당선작을 중심으로 후속 협상을 진행해 세부적인 계획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이르면 2019년 중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진희선 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오랫동안 저이용 된 도봉 성대야구장 부지는 도봉역세권의 새로운 지역거점으로 다시 태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균관대학교와 적극적인 협력으로 빠르고 효율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거점공간으로 개발 예정인 도봉야구장 일대 조감도. 사진/서울시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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