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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CCTV감시·화장실도 오픈…감당 어렵다" 인권침해 주장

2017-10-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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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홍연·최기철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이 외신을 통해 수감 생활 중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이어 공범으로 함께 재판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도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최씨는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제가 구속된 지 1년이 되어가는데, 구속 된 6~7개월간 검찰이 외부인 접견을 막고 면회를 일체 불허하고 있다”며 “한평 되는 방에서 CCTV를 설치해 감시하고, 화장실도 오픈돼 감당하기 어려운 시간을 겪으며 재판에 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그러면서 “지금 상황이 너무 힘들다”며 “재판장님께서 이런 검찰의 불합리한 처사를 앞으로 정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씨는 검찰과 특검이 강압적으로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과 제가 경제공동체라는 것과 3대를 멸한다는 협박, (조카)장시호가 특검 도우미라는 게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에서 있을 수 없는 얘기”라며 “딸 정유라를 특검 조사관이 데리고 간 것은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어 “지금 약으로 버티고 있다. 안민석 의원이 제 재산이 외국에 많다고 하는데 저는 돈이 한 푼도 없다. 의혹제기는 재판부에서 과감하게 걸러주시고 공정한 심판이 되도록 검찰에 얘기해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8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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