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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15개 증권사, 2년6개월간 이자수익 1.5조

올해 상반기 규모는 5300억…“금감원, 근본방안 마련해야”

2017-10-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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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국내 상위 증권사들이 개인투자자에게 주식투자 대금을 빌려주는 신용융자 사업으로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홍일표 의원(자유한국당)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신용융자 잔고 상위 15개사는 신용융자에 따른 이자로만 1조4627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수익규모는 5302억원이었다.
 
2년6개월 동안 가장 많은 이자수익을 올린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로 2283억원에 달했다. 또한 15개사의 신용융자 잔액은 올해 6월말 기준 총 8조원으로 전체 융자잔액(8조5000억원)의 94%를 차지했다.
 
15개사의 15일간 신용융자 이자는 4.5~11.75%로 고금리다. 현행 금융투자업 규정에는 신용공여 이자율 및 연체이자율을 증권사가 정하도록 되어 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금융감독원이 증권사별 신용융자 이자율 산정 체계에 대한 감독 강화를 통해 증권사들의 폭리를 방지해야 한다”면서 “특히 업계의 자율인하보다는 제도적 보완을 통해 폭리구조를 근본적으로 막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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