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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법원, 삼부토건 회생절차 종결 결정

2년2개월 만에 기업 회생 성공

2017-10-1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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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삼부토건(001470)이 회생절차 인수합병(M&A)을 통해 2년2개월 만에 기업회생에 성공했다.
 
서울회생법원 제3부(재판장 정준영)는 12일 삼부토건에 대해 회생절차 종결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삼부토건이 지난해 2월26일 회생계획 인가 결정을 받은 후 자산매각(르네상스호텔 등) 및 M&A 투자계약(인수자: DST 컨소시엄, 인수대금: 828억원) 등을 통해 회생 계획상의 회생채무(8217억원 상당)를 대부분 갚음에 따라 회생절차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부토건은 지난 2015년 8월17일 회생절차 개시신청 이후 약 26개월 만에 회생절차를 종결하고 재무구조가 안정된 정상기업으로 시장에 복귀하게 됐다. 앞서 삼부토건은 2011년 6월 법원에 회생신청을 했다가 취하한 후 금융기관들과 자율협약을 체결해 르네상스서울호텔을 담보로 제공하고 7,500억원을 지원받았으나 구조조정에 실패해 회생신청을 했었다.
 
삼부토건은 회생절차에서 회생담보권, 회생채무 등 전체채무 8217억원 중 8215억원을 조기 변제했다. 또 비영업용 자산, 계열사 매각 등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유동성 확보 및 변제재원을 마련했고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추진한 M&A를 두 차례 실패한 끝에 나머지 회생채무를 조기에 갚았다.
 
삼부토건은 최근 경기침체 및 건설업 불황으로 다수의 건설업체가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법원 회생절차 내에서 비영업용 자산, 계열사 매각 등 적극적인 구조조정과 M&A를 성공시켜 기존 채무를 모두 정리함으로써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회생법원 관계자는 "개원 이후 7월 조기 종결 결정한 STX(011810)조선해양 등 중대형 기업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회생 기업들의 정상기업으로의 복귀를 위해 그 역량을 집중했다"며 "앞으로 회생절차가 기업구조조정절차로서 우리 경제의 근본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15일 서울 중구 삼부토건 본사 장면.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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