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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성장률 올해 2.7%, 내년 2.5% 전망"

현대연, 2018 한국경제 전망…"2%대 저성장 고착화 우려"

2017-10-0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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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내년 한국경제 성장이 올해보다 다소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둔화 조짐을 보이는 데다 수출 불확실성까지 겹쳐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2%대 저성장에 머물 것이라는 설명이다.
 
9일 현대경제연구원은 '2018년 한국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경제성장률을 기존 2.5%에서 2.7%로 올려 잡았다. 하지만 이는 정부 3.0%, 한국은행 2.8%, 아시아개발은행(ADB) 2.8%, LG경제연구원 2.9% 등 주요 기관의 전망치 중 가장 낮다.
 
연구원은 내년 한국경제가 올해보다 더 둔화할 것으로 봤다. 내년 경제성장률을 올해 전망치보다 낮은 2.5%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내년 성장률 둔화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건설투자다. 건설투자가 하강 국면에 진입하면서 증가율은 상반기 -0.4%, 하반기 0.6%로 연간으로는 0.1%를 기록해 큰 폭 하락을 예상했다.
 
신규 수주 둔화, 허가 및 착공 면적 감소 등으로 건설 경기 사이클이 하강 국면에 진입하고,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의지, SOC 예산 감소, 금리 인상 전망 등 정책 요인 역시 신규 건설 수요를 제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 증가율 역시 상반기 3.4, 하반기 5.6%, 연간으로는 4.5%를 기록해 올해(10.4%)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기가 개선되고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설비 투자 확대가 이어지나 기저효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수출의 경우 세계 경기의 회복세로 인한 글로벌 수입 수요 확대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존재하지만 대중국 교역여건 악화 등 불확실성으로 내년 수출 증가율은 올해보다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단기적 시각으로 경제 성장률 목표치에 집착하기보다는 내외수의 불균형, 잠재성장률 둔화 등 경제 내 불안요인 관리를 통해 한국경제의 구조적 취약점을 해결하는 중장기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년 한국경제가 올해보다 다소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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