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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수험생, 추석 황금연휴 최대한 활용해야”

현실적 계획 세우기·자투리 시간 활용·적절한 보상

2017-10-0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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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추석연휴기간 수능 마무리 전략을 발표했다. 
 
▲황금연휴를 대하는 수험생의 자세
 
지나친 의욕과 부담보다는 평소의 페이스와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 최장 10일이라는 여유 시간이 주어졌지만 지나친 의욕과 학습에 대한 부담은 무리한 계획 수립, 실천 의욕 저하로 이어지기 쉽다. 수능까지 약 한달의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적절한 학습 의욕을 고취하고 추석 전후로 평소의 학습 페이스 및 생활리듬이 최대한 깨지지 않고 유지해 긴장감을 잃지 말아야 한다. 이 점을 잘 실천하기 위해서는 황금연휴 기간에 걸맞은 적절한 학습 계획 수립과 집중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여 실행에 옮겨야 한다.
 
▲황금연휴 학습 실천 전 “나에게 맞는 현실적인 계획 세우기”
 
긴 연휴지만 학습 기간으로 보면 결코 여유롭지는 않다. 이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 기간 동안 어떤 영역의 무슨 단원을 어떻게 학습할지를 구체적으로 정하여 목표를 확실히 세워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목표가 뚜렷하지 않으면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기 쉽고, 끝까지 실천하려는 의지도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태해지지 않도록 단기간에 집중할 수 있는 학습 과제들을 선정하고 이를 실천하려는 노력도 중요하다. 
 
아울러 9월 수능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집중 보완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평소 개념을 익히기에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여유를 내기가 어려웠던 부분, 어렵게 생각한 특정 단원을 집중적으로 짚어봐야 한다. 
 
▲학습 가능 시간 파악하기
 
추석 기간 가족 행사에 참여해야 한다면 본인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미리 따져보는 것이 좋다. 그래야만 자신이 학습하고자 하는 것들을 어느 정도로 공부했을 때 목표 달성이 가능한지를 가늠할 수 있다. 그에 맞춰서 세심하게 계획을 수립할 수가 있다. 
 
▲집중력 발휘하기
 
황금연휴를 즐기는 동안 오로지 공부에만 집중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나 명절을 맞아 친척집을 오가며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에 마음의 긴장감을 유지하며 중간 중간 학습을 하기란 더욱 힘들다. 
 
-계획은 짧은 단위로 끊기. 집중과 성취감을 높여 지속적인 학습 유지
 
대개 시간 계획을 너무 길게 가지게 되면 지나치게 마음에 여유가 생겨서 오히려 늘어지기가 쉽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연휴 기간의 학습 계획을 세우되, 학습 계획은 짧은 시간 단위로 수립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평소에는 수학을 3시간, 영어를 2시간씩 시간을 배분하여 공부했다면 연휴 기간에는 50분 동안 수학을 하고, 10분 휴식 후 영어를 40분 동안 하는 식으로 평소보다 짧은 단위로 학습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자투리 시간 활용으로 순간 집중력 높이기
 
추석 연휴를 보내는 동안 생길 수 있는 자투리 시간을 학습에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자. 각자 조금씩 상황은 다를 수 있겠지만 자신이 활용할 수 있는 자투리 시간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예상해보는 것이다. 연휴 기간 동안 전체적인 학습 가능 시간을 파악할 때 이 점을 함께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
 
이처럼 짧은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영어 단어장을 통한 암기, 내용 요점 정리집이나 노트 훑어보기, 단기간 영어 듣기, 짧은 동영상 강의 시청 등의 학습을 진행하여 짧지만 순간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좋다.
 
-열심히 공부한 나에게 ‘보상’으로 칭찬하기
 
목표가 명확하다고 해도 사람의 마음은 시시때때로 변하기 쉽기 때문에 지속적인 동기 부여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추석 연휴 동안 열심히 공부에 임한 나 자신에게도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는 작은 장치가 있다면,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 있는 학습을 지속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루 목표 학습량을 달성했을 때 내가 보고 싶었던 영화를 한 편 감상하는 것, 부족한 잠을 좀 더 자는 것, 먹고 싶던 음식을 먹는 것 등 나만을 위한 작은 ‘보상’을 설정해놓고 지키려고 노력해보자. 물론 추석 연휴 동안 학습 및 생활 리듬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보상 설정과 끝까지 지키고 해내려는 의지는 필수 요소다. 
 
-적당한 음식 섭취와 수면관리로 집중력과 수능 컨디션 관리하기
 
추석 명절을 맞아 평소보다 더 과식을 한다거나 의욕이 너무 앞선 까닭에 다른 때보다 더 무리하게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을 수 있다.
 
식사를 너무 걸러도 집중력이 낮아지지만, 반대로 과식을 했을 때에도 학습 집중도는 낮아진다. 과식을 할 경우, 혈액이 위장으로 몰리게 되면서 뇌에 산소가 부족하게 되고, 결국엔 졸음이 몰려오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명절 음식이라 할지라도 원활한 학습 실천과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추석 연휴 동안 과식이나 폭식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10일간 밤낮을 바꿔 생활하다 보면 오히려 낮 시간 동안에는 몽롱한 상태가 지속되어 학습을 집중력 있게 진행하기 힘들다. 수능이 50여 일도 채 남지 않은 때에는 너무 무리한 학습으로 건강을 해치기보다 수능 당일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컨디션 관리에 힘써야 한다.
 
지난 8월24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시남부교육지원청에 마련된 수능시험 원서 교부 및 접수 창구에서 수험생들이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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