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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석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액 13.4% 증가한 54.1억달러

복지부, 2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 14만명 고용창출 효과도

2017-09-2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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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 보건산업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3.4% 늘어난 54억1400만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사상 처음 달성한 무역수지 흑자를 올해에도 이어갔다.
 
25일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의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분야 2017년 상반기 통계를 발표했다.
 
분야별로 화장품은 지난해 19억1900만달러에서 22억9800만달러로 19.8% 성장했다. 수출액의 절반 이상(52.7%)을 차지하는 기초화장용 제품류(12억1000만달러)와 인체세정용 제품류(6억1000만달러), 색조화장용 제품류(3억달러) 등이 고른 실적을 나타냈다.
 
수출 실적은 중국이 8억2300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홍콩 6억1300만달러, 미국 2억3100만달라, 일본 1억800만달러, 대만 7800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한·중 갈등에도 중국 수출 성장률이 두자릿수(15.3%)를 기록했고 미국(48.2%), 일본(27.5%) 등 주요 수출국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 캐나다(155.9%), 네덜란드(111.9%), 프랑스(86.7%) 등 북미, 유럽지역에서도 전년 동기대비 수출 증가폭이 크게 나타나 수출국도 다변화되는 추세다.
 
의약품 수출은 전년(15억4200만달러)보다 6.9% 증가한 16억4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은 바이오시밀러(복제약)로, 미국·유럽 허가 획득 효과에 따라 관련 분야 수출액이 의약품 수출액의 24.6%인 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은 수출액이 2억2400만달러로 전년 상반기(7200만달러) 대비 210.2% 급성장하며 일본, 중국 등 다른 주요 수출국을 제쳤다.
 
아울러 의료기기는 전년 상반기 13억1300만달러에서 올해 같은 기간 14억6600만달러로 11.7% 성장했다. 초음파 영상진단기(14.7%), 내과용·외과용·치과용 또는 수의용의 진단기기(33.3%), 정형외과용 기기(32.1%) 등에서 수출 증가폭이 컸다.
 
국가별로는 미국(2억6000만달러), 중국(2억2400만달러), 일본(1억1600만달러), 독일(7000만달러), 인도(5200만달러) 순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수입은 전년 49억6100만달러보다 8.2% 증가한 53억6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는 4600만달러로, 1년 전 1억87만달러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보건산업이 사상 처음으로 달성한 무역수지 연간 흑자를 올해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일자리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산업 성장이 고용 창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제조산업인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일자리는 작년 말 대비 2.8%(3794명) 늘어난 14만1115명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일자리수는 제약산업이 2.1% 증가한 6만3961명, 의료기기산업이 3.7%, 늘어난 4만4330명, 화장품산업은 2.8% 증가한 3만282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보건산업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3.4% 늘어난 54억1400만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사상 처음 달성한 무역수지 흑자를 올해에도 이어갔다.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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