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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새내기' 선익시스템, 하락세 지속

제품 양산성 비교·수급문제 등 리스크로 작용

2017-09-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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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선익시스템(171090)이 상장 첫날부터 냉기류가 흐르고 있다. 상장 첫날(20일) 공모가를 밑돌았던 주가는 나흘이 지났지만 여전히 하락세다. 수급 문제와 올해 하반기 있을 양산성 평가 등이 주가 하락 요인으로 지적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선익시스템은 전일 대비 11.44% 내린 2만5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1533억원이다. 앞서 선익시스템은 지난 4~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 공모가(3만7000~4만4000원) 하단인 3만7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후 일반투자자 공모 청약에서는 0.7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미달했다.
 
IPO주관사인 대신증권은 실권주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모규모도 187만5000주에서 150만주로 줄였으나, 역시 이마저도 물량을 채우지 못했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선익시스템 상장을 앞두고 공모 희망가액을 3만7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전망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선익시스템의 주가가 7만원까지도 상승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주요고객사의 대형증착기 납품 본격화는 물론 중국에 수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종경 BNK 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주요 고객사들의 투자확대가 이어지면서 선익시스템을 비롯한 핵심 OLED 장비 제조 기업들에 대한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불안감도 상존한다. 앞서 김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선익시스템의 핵심 변수에 대해 “E5 생산 라인에 들어가 있는 선익시스템 제품과 E6 생산 라인에 공급돼 있는 경쟁사 T사 제품간의 양산성 비교 평가가 올해 말 예상된다”며 “결과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점유율 목표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하반기에 있을 경쟁사간 양산성 평가와 함께 LG디스플레이 관련 사업자 선정에 따른 리스크가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며 “여기에 상장 초기 차익실현 매물과 함께 수급 문제도 겹쳤다”고 언급했다.
 
선익시스템은 1990년 설립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증착장비 전문 업체다. LCD·검사장비 등 디스플레이 후공정 검사장비 동아엘텍의 계열사다.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중국 및 아시아, 북미/유럽 등 전세계 고객사에 총 141개 장비를 납품 중이다. 현재 1세대 물질개발 연구용 증착장비 시장에서 약 85%의 시장점유율, 2.5세대 양산용 및 조명용 증착장비 시장에서 약 7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 중이다.
 
선익시스템 OLED 장비 사진/선익시스템 홈페이지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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