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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내년 초 우이동 솔밭공원역에 '제2시민청' 개관

지상 3층, 550㎡ 규모·문화철도 연계한 상승효과 기대

2017-09-2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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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 우이동 솔밭공원역에 제2시민청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 신청사에 개관한 제1시민청에 우이신설경전철 솔밭공원역에 제2시민청을 개관한다고 21일 밝혔다. 
 
내년 초 개관 예정인 제2시민청은 동북권 주민들의 문화 공간과 소통, 공동체 복원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동북권의 부족한 문화시설 확충과 주변 환경과의 연계, 지역 안배를 고려할 때 우이경전철 솔밭공원역이 제2시민청 조성 대상지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시는 25개 자치구의 의견을 종합해 제2시민청 조성 입지 후보지를 검토해왔다. 이후 시민대표와 전문가 등 외부인사로 구성된 '제2시민청 선정자문단'이 4회에 걸친 자문회의와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대상지를 결정했다.
 
솔밭공원역 일대는 서민 밀집지역으로 지역적으로는 4.19탑과 북한산둘레길, 덕성여대 등이 역과도 가까워 향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에 있어 확장 가능성이 높다. 
 
지난 2일 개통한 우이신설 경전철 특징으로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신설동역~북한산우이역(11.4km)까지 전 구간이 지하에 위치했고, 경전철 내부는 ‘달리는 미술관’ 콘셉트로 랩핑이 됐다. 차량 랩핑엔 발달장애를 넘어 개성 있는 작품을 선보이는 2인의 작가(정도운, 정은혜)가 시민작가로 참여하기도 했다. 
 
역사는 상업광고가 없는 문화예술 전용공간으로 고품격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아트스테이션', 열차에 테마를 입힌 문화철도 프로젝트로 꾸며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향후 조성될 동북권역 제2시민청과 연계하면 상승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2시민청은 솔밭공원역 상부에 지상 3층, 2개동(550㎡) 규모로 조성된다. 유휴 공공시설을 활용해 예산 투입은 최소화하고, 자치구와 주민이 충분한 협의를 거쳐 주민이 주도하는 지역특화 모델로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활짝라운지와 시민청갤러리같은 시민청 기본 콘셉트를 구현한다. 이밖에 지역 주민참여형 공동체 활동장소와 인근 역사·자연유산을 찾는 시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등 지역특성을 반영한 가변형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시는 앞으로도 지역 안배 등을 고려해 주민이 원하는 장소에 권역별 시민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유연식 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제2시민청은 권역별 확산에 대한 시민들의 바람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주민이 즐기고 누리는 공간으로 하루속히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도록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2시민청이 들어설 예정인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 전경. 사진/서울시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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