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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KB국민카드, 미얀마 신용카드 시장 공략

현지 중앙은행으로부터 사무소 설립 인가 획득

2017-09-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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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KB국민카드가 미얀마 사무소 설립 인가를 받고 본격적인 미얀마 신용카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KB국민카드는 20일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 대표사무소 인가를 받고 내달 중 미얀마의 상업중심 도시인 양곤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KB국민카드는 미얀마의 높은 경제 성장세와 금융시장 발전 가능성 등에 주목해 올해 초 현지에 파견된 인력을 통해 대표 사무소 인허가 준비 등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해왔다.
 
KB국민카드는 현지에서 소액신용대출 중심의 '마이크로파이낸스'가 아닌 할부금융과 신용카드업 영위가 가능한 '종합여신전문금융기관' 형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B국민카드는 양곤 대표사무소 영업 개시 전까지 현지 시장 조사와 인프라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사전 준비를 진행한다.
 
다만, 현재 미얀마가 외국기업에 대해 신용카드 및 결제 서비스 시장 문호를 개방하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해 시장 여건과 규제 상황에 맞게 단계별 진출 전략을 세웠다.
 
외국기업에 대한 시장 개방이 결정되는 시점에 맞춰 대표 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해 자동차와 휴대전화 등 소비재 할부금융을 시작하고 현지화된 신용평가 모형 기반의 신용대출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할부금융 등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얀마 시장에 최적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현지 신용카드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미얀마 진출을 계기로 진출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는 베트남, 캄보디아 등 인도 차이나반도 국가들에 대한 해외 진출 움직임에 한 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KB국민카드의 차별화된 카드 비즈니스 노하우와 KB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의 역량이 결합된 선진 금융 서비스를 통해 미얀마에 카드 한류(韓流)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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