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유현석

"너무 달렸나"…2차전지주 상승세 '주춤'

차익실현에 따른 주가 부진…"투자 매력 아직 높아"

2017-09-21 15:43

조회수 : 2,289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전기자동차 시장 개화에 따른 성장 기대감에 연일 상승하던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가 최근 들어 주춤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켐텍(003670)은 전거래일 대비 1600원(5.13%) 하락한 2만9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포스코켐텍은 지난달 55% 넘는 상승률을 보였지만 이달 들어서는 10.30%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상아프론테크(089980)도 지난 7월 장중 1만945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후 주가가 부진하다. 이달 7.83%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엔에스(217820)도 주가가 지난달 말 대비 13% 넘는 하락을 기록하고 있으며 피엔티(137400)도 6% 넘게 빠졌다.
 
소재 관련주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에코프로(086520)는 지난 13일 장중 3만9500원을 찍은 후 이날 3만4800원대로 주가가 밀린 상황이다. 엘앤에프(066970)도 지난 19일 4만51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날 3만9550원을 기록하며 주가가 밀린 상황이다.
 
하지만 증권가는 이 같은 하락이 수급적인 영향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전기차 소재 부품업체들의 주가가 6% 이상 급락했는데 하락의 주원인은 전기차 산업에 있지 않고 단순 수급이슈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연초 이후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업종이 전기차 관련업체들이었는데 바이오 등 새로운 주도업종이 등장하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2차전지 관련주들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출시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는데다 중국도 관련 정책을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국내의 배터리업체들의 기존 완성차들에 대한 장악력은 변함없고 중국의 자국 전기차 시장 개방노력으로 국내 소재 및 부품업체들에게 추가 성장동력이 생길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향후 연평균 35% 이상 성장할 수 있는 업종을 찾기는 어려운 만큼 전기차 관련업체들에 대한 투자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미국 테네시주 스머나에 위치한 닛산자동차의 리튬이온전지 자동차 배터리 공장 가동 모습. 사진/뉴시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 유현석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