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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 청사진 공개…플랫폼·개발툴·인증 세 축 운영

AI 번역 서비스 출시…외부 파트너위한 '카카오 I 오픈빌더' 내년 상반기 공개

2017-09-20 17:16

조회수 : 9,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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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카카오가 플랫폼과 개발툴, 인증 등 세 축으로 운영되는 인공지능(AI) 생태계 조성 청사진을 공개했다. 
 
카카오는 20일 중심 역할을 하는 통합 AI 플랫폼 '카카오 I'와 서비스·제품에 AI 기술과 카카오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카카오 I 오픈빌더', 카카오 I 기술 보증 브랜드 '카카오 I 인사이드'로 이뤄진 카카오 AI 생태계 구조도를 공개했다.
  
카카오 I는 카카오가 보유한 AI 핵심 기술을 결합한 통합 AI 플랫폼이다. 카카오 I는 ▲음성 엔진(음성 인식·합성 기술) ▲시각 엔진(시각·사물 인식 기술) ▲대화 엔진(자연어 처리 기술) ▲추천 엔진(빅데이터 및 머신러닝 기반 추천 기술) ▲번역 엔진(다국어 번역 처리 기술) 등 AI 기술의 집약체다.
 
카카오 AI 생태계.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카카오 I 를 자사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카카오의 기술이 필요한 외부 파트너에게도 제공하고 있으며 제공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자동차와 공동개발해 제네시스 G70에 적용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과 멜론의 AI 음악 검색 서비스 '스마트i', 카카오의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 등에 카카오 I 가 적용돼 있다.
 
카카오 I 오픈빌더는 카카오의 AI 기술 및 카카오톡 접점이 필요한 파트너나 개인에게 제공되는 개발 플랫폼이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쉽게 카카오 I의 기술을 활용해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면 파트너는 카카오 I 오픈빌더로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 적용할 수 있는 챗봇을 만들거나 카카오미니에 적용된 음성 인터페이스와 호환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시각 엔진을 이용해 이미지를 인식하는 서비스도 개발할 수 있다.
 
이외에도 대화와 번역, 뉴스·정보, 생활·편의, 뉴스·정보, 금융, 주문·구매, 교육·키즈, 교통·호출 등 카카오가 보유한 플랫폼을 자신의 서비스나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 I 오픈빌더로 카카오의 AI기술과 서비스가 필요한 수많은 산업군의 다양한 파트너들이 각자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고, 자신의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I 오픈빌더는 일부 파트너 대상으로 10월 말 시험버전 출시 후 내년 상반기 중 전면 개방할 예정이다.
 
카카오 I 인사이드는 카카오 I의 기술이 적용돼 만들어진 제품이나 서비스에 부여되는 기술 보증 브랜드다. 카카오 I 인사이드 인증 마크는 카카오 AI가 추구하는 철학과 생활의 혁신 정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부여한다. 카카오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외부와 활발히 제휴하고 있어 이용자들은 카카오 I 인사이드 인증 마크를 생활 곳곳에서 만나보게 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카카오 I의 번역 엔진을 적용한 기계 번역 서비스 '번역 베타'를 이날 선보였다.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다국어 번역 처리 기술이 사용됐다. 기존 통계기반 번역 시스템 대비 우수한 번역 결과물을 제공한다. 현재 영어-한국어, 한국어-영어 번역이 가능하다. 향후 중국어, 일본어로도 서비스를 확장하고 어학사전과의 연동을 강화해 이용자들이 단어나 문장의 뜻을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카카오 I를 구성하고 있는 핵심 AI 기술들을 지속해서 발전시켜나가고 외부 파트너들이 카카오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공유해 AI 오픈 생태계를 구성해 이용자들이 생활의 모든 순간에서 카카오의 AI 기술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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