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원 오른 1128.4원에 거래를 시작해, 전 거래일보다 4.7원 오른 1131.3원에 거래를 마쳤다.
19~20일(현지시간)로 예정돼있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펼쳐진 가운데,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가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 연준은 9월 FOMC를 통해 보유자산 축소 개시 시점과 구체적인 방법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올해 6월 기준 점도표(적정금리 수준 전망)상 예상됐던 연내 3차례 금리인상 계획을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FOMC 결과는 우리시간으로 21일 새벽 3시경 발표될 예정이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7원 오른 1131.3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료/키움증권
미 연준의 통화정책과 관련한 대형 이벤트가 예정되면서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중국 위안화는 이날 미국 달러화 대비 위안화를 6.5530위안에 절하 고시했다.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에 진입한 뒤로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했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내일도 추가적인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FOMC에 대한 경계감과 아시아 통화의 전반적 약세로 상승 쪽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