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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섭

“인컴 투자, ETF 활용하면 쉽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미국 우선주·리츠·신흥국 달러채권 등

2017-09-1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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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요즘 인컴과 관련된 투자비즈가 굉장히 많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서도 인컴 투자가 가능한데, 좀 더 쉽다는 장점이 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투자전략부 연구원은 19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사 정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글로벌 ETF 현 수익률과 함께 관심 인컴 ETF에 대해 소개했다.
 
인컴(income)은 일정 기간마다 발생하는 수익 또는 이자 상품을 의미한다. 인컴 ETF는 배당주와 채권 등 정기적으로 현금수익이 발생하는 자산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하 연구원은 “은퇴 이후 자산 운용은 전통적인 자산 평가 기준인 총 수익이 아닌 꾸준한 인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미국의 국채금리가 현 2.1% 수준으로 안전자산 투자만으로는 충분한 인컴 발생이 어려워 다양한 대체투자 인컴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ETF를 통할 경우 저렴한 보수로 손쉽고 다양한 인컴 투자가 가능하다"며 “글로벌 인컴 ETF 8월 기준 수익률을 보면, MLP ETF의 배당수익률이 8% 이상으로 가장 높고, 나스닥 커버드 콜 ETF, 미국 우선주(PFF), 신흥국 채권(EMB), 하이일드 등도 5% 이상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관심 인컴 ETF로 미국 우선주를 소개했다. 그는 “미국 우선주는 채권과 유사한 성격으로 주가 변동은 제한적인 동시에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인컴 투자 상품”이라며 “은행, 기타금융, 부동산으로 투자 섹터가 나눠져 있고. 2008년과 같은 금융위기 발생하지 않으면 현재의 배당수익률 5.6%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관심 인컴 ETF 중 미국 리츠(VNQ)를 공개했다. 하 연구원은 “금리가 올라가는데 리츠가 올라가는데 좋은 상품이냐고 묻곤 하는데, 금리 인상기에 리츠의 성과가 나쁘지 않았고, 금리 인상이 급격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매우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어, 특별 섹터가 안 좋아도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세 번째 관심 인컴 ETF로는 신흥국 달러채권을 소개했다. 하 연구원은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러시아, 필리핀 등 이러한 국가들이 달러로 발행한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인컴 투자로는 안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달러로 발행하는 채권이 안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배당 수익률은 4.5%를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하 연구원은 마지막 관심 인컴 ETF로는 MLP를 소개했다. 그는 “30개의 MLP 기업에 투자하는 ETF인데, 에너지 관련 인프라 투자이다보니 변동성이 약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MLP 관련 업체들의 이익이 작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현재 배당수익률은 약 8%인데, 투자에 들어가도 괜찮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리스크도 함께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인컴만 보고 투자하기에는 리스크도 만만치 않다”면서 “MLP의 경우, 유가의 높은 변동성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크고, 신흥국 채권 역시 주식 시장과 상관관계가 높아 주식 시장 약세 국면에 취약하다”고 전했다. 이어 “리츠의 경우 최근 3년간 총 수익은 양호했으나, 변동성은 위험자산인 고배당주보다 높았다”고 덧붙였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이 19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심 ETF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항섭 기자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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