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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저축은행중앙회, 내년 2월 새 전산시스템 오픈

2004년 이후 13년 만에 전면 재구축…중소업체 업무효율성 개선에 기대

2017-09-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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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저축은행중앙회가 추진해온 차세대 전산시스템이 오는 2018년 2월 구축될 예정이다. 이에 저축은행중앙회의 통합전산망을 활용해온 저축은행들은 반기는 모습이다. 이들 저축은행들은 노후된 전산시스템으로 인한 업무 혼선과 상품개발의 제약 등이 크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SK C&C와 진행 중인 차세대 통합금융정보시스템(IFIS)의 개발을 완료하고 테스트(구현과정)를 진행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IFIS를 전면 재구축한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13년 만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IFIS는 현재 개발이 완료돼 오류가 없는지 자체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계획대로 내년 2월이면 정식으로 시스템 오픈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새 IFIS가 오픈되면 현재 통합 전산망을 이용해온 67개 저축은행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 IFIS는 계정계 애플리케이션 고도화, 사용자 중심의 UI기반 계정·정보 통합단말 구현 등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비대면계좌 개설과 핀테크 기능이 한층 강화된다.
 
이밖에 저축은행별 맞춤 상품 개발이 가능한 상품시스템과 정보계 개선된다. 영업 분야별 채널 인프라 고도화와 고객 개인정보보호 체계 수립, 인프라 아키텍처 고도화, 플랫폼 및 IT프로세스 등도 새롭게 추가돼 시중은행 수준의 전산망을 가동할 수 있다.
 
중소 저축은행들은 이번 IFIS 구축을 가장 반기는 모양새다. 막대한 비용으로 개별 전산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했던 이들 저축은행들은 향후 적극적인 영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 저축은행 관계자 "개별 전산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150억원가량이 필요해 영세한 저축은행의 경우 개별로 전산망 구축이 힘들어 저축은행중앙회의 통합전산망을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며 "자체 전산망을 보유한 금융지주계와 대형사와는 경쟁을 하기 어려운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이들 저축은행들은 높아진 업무효율성으로 비대면 상품 등 신상품 개발에 역량을 더 쏟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 저축은행 관계자는 "70개가 넘는 저축은행들의 이견으로 전산망 개선 사업이 지지부진하다보니 낙후된 전산망으로는 그간 영업활동이 어려웠다"며 "내년 초 새 전산망이 오픈되면 영업 효율성이 높아지고 이에 맞춰 다양한 상품개발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해 6월 320억원에 SK C&C와 '통합금융정보시스템 차세대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는 마포 신용보증기금 옛 빌딩을 임대해 통합전산시스템 개발을 진행해왔다.
 
저축은행중앙회가 13년 만인 오는 2018년 2월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다. 사진/뉴스토마트DB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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