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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섭

거래소, 내부자거래 예방 캠페인…“자본시장 건전성 도모”

지난 4월부터 방문 컨설팅 실시, 약 30여개사 진행

2017-09-1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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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한국거래소가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내부자거래 예방 캠페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는 내부자거래 예방 캠페인 활동을 통해 자본시장의 건전성 유지를 도모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최근 내부자거래로 급증해 자본시장 건전성이 훼손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6년 기준 내부자거래인 미공개정보 이용혐의가 88건으로 2015년보다 83.3% 대폭 증가했다.
 
이에 거래소는 지난 4월부터 ‘상장기업 컴플라이언스 방문 컨설팅’을 통해 내부자거래 컴플라이언스 운영규정 등 내부통제 체계의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즉시 실행 및 응용 가능한 컴플라이언스 관련 보조자료를 제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상장기업의 실질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남찬우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투자자보호부장은 “내부자 거래가 급증했다는 것은 시장 공정거래에 문제가 있는 부분이며 자본시장의 질적 후퇴를 가져오는 것”이라며 “상장사들이 모르는 상태에서 내부자 거래가 진행되는 부분도 있어 이를 예방하고 투자자를 보호해 자본시장이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컨설팅 및 캠페인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캠페인 보조자료는 리플렛, 스티커, 카툰, 배너, 스크린 세이버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상장기업 임직원들이 내부통제 및 내부자거래 관련해 준수해야할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거래소는 각 보조자료들을 이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구성했으며 상장기업 임직원들의 사무공간 내 비치하고 있다.
 
박종식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팀장은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자는 취지의 캠페인 활동”이라며 “실제로 기업들이 보조자료들을 바탕으로 손쉽게 내부자거래 예방 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상장기업 컴플라이언스 방문 컨설팅 목표 상장사를 50개로 잡고 있다.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약 30여개사가 컨설팅을 받은 상태이며, 남은 기간에 목표치를 완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 팀장은 “올해 50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30여개를 완료한 상태인데, 모두 자발적으로 컨설팅을 받은 상장사들”이라고 말했다.
 
주로 코스닥 상장사들의 자발적인 컨설팅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남찬우 부장은 “현재 내부자거래 컨설팅을 주로 신청하는 업체들은 코스닥 기업들이 대다수이고 코넥스와 코스피도 일부 있다”면서 “대기업도 있긴 하나, 코스피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고 주로 코스닥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부자거래 컨설팅은 약 3주의 시간이 소요된다. 사전 준비를 통해 회사현황 파악 및 분석한 후 그 기업에 직접 방문해 컨설팅을 진행한다. 컨설팅이 끝나면 해당 기업에 대한 결과보고서가 작성된다.
 
한국거래소가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내부자거래 예방 캠페인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모습. 사진/한국거래소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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