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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8월 생산자물가 2개월 연속 상승

여름철 채소가격 급등 영향…농산물 전달보다 14.2% 뛰어

2017-09-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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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폭염과 폭우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며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7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2010=100기준)'는 7월(101.85) 보다 0.3% 오른 102.20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는 3.2% 상승한 수준이다.
 
생산자물가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변동을 나타내며,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은 7월과 마찬가지로 농림수산품 가격 상승의 영향이 컸다. 농림수산품은 4.5% 상승했는데 이중 농산물이 14.2% 뛰었다. 농산물 상승률은 2010년9월(18.8%) 이후 6년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반면 축산물, 수산물은 각각 2.5%, 1.8%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후 영향으로 농산물가격이 올랐다. 8월에 폭염이 심했고 비가 많이 오면서 출하량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농산물 중에서는 피망(190.9%), 토마토(102.1%), 배추(55.3%)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닭고기(-12.9%)와 달걀(-13.9%)는 살충제 계란 파동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내렸다. 다만 달걀 가격은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이 이어지면서 1년 전보다 51.0%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3.2%), 제1차금속제품(0.6%) 등이 오르며 7월 보다 0.3% 상승했다. 나프타(9.3%), 휘발유(5.9%), 고철(12.1%) 등이 올랐다.
 
전력·가스·수도와 서비스는 7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서비스 중 음식점 및 숙박은 0.3% 올랐다.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7월에 비해 0.2%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내출하 외에 수출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0.3% 상승했다.
 
2017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 자료/한국은행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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