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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문 대통령, 뉴욕 도착…3박5일간 유엔 외교행보 시작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 만나 “북핵 평화적 해결에 역할”

2017-09-1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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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해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UN)사무총장 접견을 시작으로 3박5일간의 외교행보를 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3시간여의 비행 끝에 3시37분경 미국 뉴욕 존 F.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조태열 주 유엔 대사와 김기환 주뉴욕총영사 내외 등이 영접 나왔다. 감색 양복에 자주색 넥타이를 맨 문 대통령과 한복저고리를 모티브로 한 정장을 착용한 김정숙 여사는 영접에 나온 인사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곧바로 유엔 사무국으로 이동해 구테레쉬 사무총장을 만났다. 문 대통령이 구테레쉬 총장을 만난 건 지난 7월 독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2번째다. 문 대통령은 구테레쉬 총장과 만나 대북제재 이행에서의 국제사회 공조를 강조하는 한편, 북핵문제가 평화적 방식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유엔 사무총장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이례적으로 빠른 시간에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북 결의이행을 강조했다. 이어 “북핵문제가 평화적 방식으로 근원적·포괄적으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 필요성에 공감하며 유엔 차원의 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대화를 통해 북핵문제가 조속히 해결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홍보도 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서울 올림픽이 동서 냉전시기에 평화와 화합의 계기를 마련했듯,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도 평화를 증진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엔 차원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고,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을 선물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현지시각) 뉴욕 JFK 공항에 도착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욕=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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