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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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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VR·AR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2017-09-1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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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국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6일부터 시작돼 오는 20일까지 서울시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일대에서 열리는 '코리아 VR 페스티벌(KVRF) 2017'에서다. 국내·외 76개 기업에서 194개 부스를 마련, VR·AR 전시회를 연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행사장을 찾을 만큼 정부 관심도 컸다. 이 총리는 "VR과 AR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18일부터는 국내·외 VR·AR 전문가들이 모인 국제 컨퍼런스, 기술 세미나, 콘텐츠 개발대회, 투자간담회 등도 진행됐다. 특히 이낙연 총리와 김용수 과기정보통신부 2차관,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등이 행사장을 방문, VR과 AR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보여줬다. 이 총리는 KT의 5G랜드 부스 등을 찾아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18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코리아 VR 페스티벌(KVRF) 2017'에 참석해 VR 기구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오전에 행사장을 찾은 이낙연 총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주관 통신사인 KT 부스에서 VR을 이용한 봅슬레이 기구를 체험했다. 이 총리는 "봅슬레이 등은 훈련된 선수들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VR이 있으면 노인에 속하는 저도 봅슬레이를 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부스들을 돌아보면서는 "VR과 AR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며 "관련 사업에서 과감하게 혁신에 도전하고 불합리한 규제가 없는지 잘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또 "VR과 AR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규제 개선도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오후에는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 이건복 한국MS 최고기술임원, 레이먼드 파오 HTC 부사장 등이 참석한 글로벌 컨퍼런스가 열렸다. 고윤전 KT 단장은 "5G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KT의 VR 사업의 비전은 통신사업자의 역량과 강점을 활용, 네트워크와 미디어의 융합을 통한 자유롭고 풍부한 미디어 이용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 "기존 사업들의 영역을 확장, 4차 산업혁명을 리딩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컨퍼런스는 19일까지 진행되며 이튿날에는 해외 VR·AR 기업인 'AltspaceVR', 'Criffin' 등의 임원과 대만 VR협회, 중국의 첨단기술개발 지구인 베이징 중관촌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일대에서 '코리아 VR 페스티벌(KVRF) 2017'이 열리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올해로 3회째인 이번 행사는 과기정통부 등 정부 기구가 관여하고 5일간 펼쳐지는 국제 행사임에도 주최 측의 준비가 소홀한 부분은 오점이다. 애초 과기정통부는 이번 행사에 1만2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주최 측은 행사 기간 절반을 넘어서는 현재까지 16일부터 방문한 인원을 파악하지 못했다. 행사장도 VR과 AR을 이용한 일부 놀이·체험 부스에는 방문객이 붐볐으나 다른 부스는 방문객의 발길이 거의 없어 한산한 모습이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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