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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석

다시 불붙는 제약·바이오주

이달 코스닥 제약지수 7.8% 상승…"임상 성과 기대감 반영"

2017-09-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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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코스닥 시장에서 제약·바이오주들의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약에 대한 재평가 기대감 및 기술수출 기대감이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코스닥 제약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1% 오른 7218.33을 기록했다. 전날에는 올해 처음으로 7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이는 작년 말 대비 14.72% 상승이며 지난달 말 대비로는 7.80% 뛴 것이다.
 
개별종목들에서도 제약바이오주의 상승세는 높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은 지난달 말 대비 21% 넘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케어젠, 지트리비앤티, 제넥신은 각각 15.40%, 2.20%, 4.64% 뛰었다. 신라젠은 이달 들어 90% 넘는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또 항체의약품 업체 앱클론은 전날 코스닥 상장 첫날 상한가, 이날도 15.58% 상승을 기록했다.
 
이같은 상승은 신약에 대한 재평가 및 임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신라젠은 항암 신약후보물질 ‘펙사벡(Pexa-vec)’의 가치가 재부각되고 있다. 간암 적응증에 대해 임상 3상을 실시하고 있다. 펙사벡의 가치가 1조원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11일 ‘허쥬마’의 조기유방암(EBC) 환자 대상 1년 안전성 추가 임상을 발표, 효능 및 안정성을 입증했다. 국내 처방은 지난 달부터 시작됐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조기유방암 환자에서 허쥬마와 허셉틴의 동등성을 입증했다”며 “오는 4분기에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판매 허가 승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트리비앤티는 안구건조증 치료제(RGN-259)의 미국 2차 임상 3상을 실시하는 중이다. 또 제넥신은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 성과를 최근 발표하는 등 임상 2~3상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 대형주가 주춤한 사이 중소형주의 대표적인 섹터라고 할 수 있는 헬스케어 쪽이 상대적으로 부각됐다”며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임상 2~3상을 실시하는 업체들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제약·바이오주들이 신약 임상 기대감에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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