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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국방부, 7일 사드 발사대 4기 임시배치 실시

2017-09-0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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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7일 경북 성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기지 내에 잔여 발사대 4기가 임시 배치된다. 현재 임시 배치 상태로 운용 중인 발사대 2기에 잔여 발사대 4기가 추가로 배치되면 사드 기본 체계가 완성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6일 "성주기지 내 주한미군에 1차 공여된 부지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종료됨에 따라 이미 배치된 일부 장비에 대한 미 측의 임시 보강공사를 허용키로 했다"며 "내일 중 임시 보강공사를 위한 공사장비 및 자재가 성주기지로 반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드 잔여발사대 임시배치를 위한 한미 간 협의를 진행해 온 결과 잔여발사대를 미국 측의 공사장비, 자재와 함께 임시 배치하기로 했다"며 "이는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 안보가 엄중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방부 측은 "사드체계의 최종배치 여부는 미 측에 공여하기로 한 전체 부지에 대해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철저하고 엄정하게 시행한 후 그 결과를 반영해 결정한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방부는 잔여 발사대 4기를 임시 배치하기 최소 하루 전 언론과 주민에게 공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에 사드 추가배치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모이면서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4일 국방부가 제출한 경북 성주 사드 기지 내 일부 부지에 대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를 심의하고 '조건부 동의' 결정을 내렸다.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는 이미 배치된 장비를 임시운용하기 위한 보완공사와 이에 필요한 연료 공급, 주둔 장병들을 위한 편의시설 공사 등에 필요한 8만㎡ 부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국방부가 오는 7일 사드 잔여발사대 4기를 임시 배치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경찰 병력이 기지 주변 진입도로에서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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