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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태양광+ESS' 발전소 준공…신재생에너지 사업 가속화

창원 본사 내 자체기술로 설치…한국전력에 생산전력 판매

2017-08-3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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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두산중공업은 31일 경남 창원 본사 건물 옥상 등에 300kW 태양광 발전설비와 1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 (ESS)를 연계한 '태양광+ESS' 발전소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태양광과 ESS를 연계한 발전소는 날씨 등 자연환경의 제약을 받는 신재생에너지의 한계를 넘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가 수익도 거둘 수 있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ESS는 생산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때에 공급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설비를 일컫는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발전소의 설계와 기자재 설치, 시운전 등의 과정을 일괄 수행했다. 향후 운영 및 유지보수도 직접 맡을 예정이다. 핵심 기술인 ESS 부문에는 두산중공업이 지난해 미국의 원에너지시스템즈를 인수해 설립한 두산그리드텍의 컨트롤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적용했다.
 
두산중공업 창원러닝센터 태양광+ESS 발전소 전경. 사진/두산중공업
 
이번에 준공한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전량 한국전력에 판매된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도 현물 시장에서 거래된다. 
 
송용진 두산중공업 전략기획총괄은 "다음달부터 두산인프라코어 인천 공장과 (주)두산 전자BG 익산 공장 등 5곳에서 태양광 발전과 ESS를 연계한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며 "발전소 운영을 통해 축적되는 경험과 노하우로 최적화된 제품과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 3월부터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두산엔진 창원공장에 4.2MWh ESS와 100kW급 태양광 발전을 활용한 마이크로 그리드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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